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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어게인TV]”내 말은 하나도 안 들어줘”..‘한이결’ 어효인, ‘독불장군’ ♥최준석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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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MBN 방송 화면 캡쳐



어효인 씨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커져만 가는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최준석과 산책을 하고 싶었던 아내 효인 씨는 남편이 외식을 바라자 내키지 않지만 따라 나섰다. 효인 씨는 “4만 원이나 나왔어. 이따 저녁에 애들한테 뭐 시켜 먹자고 하지 마”라고 식비를 걱정했지만 최준석은 묵묵부답이었다.

식사 후 잠시 걷자는 효인 씨의 제안에 최준석은 출근을 핑계로 거절했다. 혼자 걷기 위해 먼저 내린 효인 씨는 “같이 걸으면서 생각 정리하고 좋은 공기 쐬면서 안 좋은 감정을 날려 버리려고 했죠”라며 “한 번쯤 양보해줬으면 했지만 차 바퀴가 돌아가는 순간 저도 체념했어요”라고 서운해 했다.

최준석에게 “시간이 10분도 안 났나요?”라고 물은 오윤아는 혼자 길을 거니는 효인 씨를 보며 “너무 쓸쓸해 보이네요”라고 눈물을 훔쳤고 최준석은 “이렇게 보니까 짠하네요. 제가 잘못한 것 같네요”라고 반성했다.

최준석은 혼자 운영 중인 야구교실로 출근했다. “은퇴하고 지도자 쪽으로도 가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까 제가 가야할 길과 반대로 가고 있어요”라는 그의 설명에 김용만은 “빚 갚는 게 우선이니까 저 일뿐만 아니라 방송도 하고 많은 일을 하고 계시죠”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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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화면 캡쳐



효인 씨 역시 산책 후 출근을 했다. 그는 “아이들 두 명 학원비가 만만치 않은 거예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샐러드, 샌드위치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전부터 파트타임을 많이 해봤어요”라며 꾸준히 생계를 위해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쉬지 못하고 아이들의 저녁을 차려냈다. 아이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며 “고단해”라고 이제야 한숨 돌린 효인 씨는 텀블러에 맥주를 담아왔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만큼 힘들 때 가끔 마십니다”라는 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퇴근해 돌아온 최준석은 저녁을 차려주겠다는 효인 씨에게 “내일 주말이고 하니까 애들이랑 같이 치킨에 떡볶이 시켜 먹자”고 제안했다. 효인 씨는 “이미 점심 외식으로 4만 원 썼잖아. 저녁도 시켜 먹으면 외식비로 10만 원 쓰는 거 알지?”라고 설득해 봤지만 최준석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효인 씨는 “배달비 안 아까워? 집에 오는 길에 사오면 될걸”이라면서도 결국 치킨과 떡볶이를 주문했다.

최준석은 재차 함께 먹자고 권했지만 가족들은 거절했다. 효인 씨는 “같이 먹고 싶지 않았어요. 같이 먹었으면 분위기가 말랑말랑해졌을 수도 있는데.. 아침부터 제가 원하는 건 하나도 들어주지 않았는데 (해주고 싶지 않았어요)”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부부의 갈등은 효인 씨가 “먹고 쓰레기 분리배출 해”라고 한 말에 최준석이 “내일 할게”라고 대꾸하며 심화됐다. “분담하기로 한 일은 해야지”라는 말에 최준석이 “놀고 온 게 아니잖아”라고 하자 효인 씨는 “나는 놀아? 결국 내가 치울 때까지 안 하는 거잖아. 나도 오기 생겨서 안 하는 거야. 어디까지 밀려야 하나”라며 설움이 터졌다. 부부는 “인내심 테스트 하지 마”, “내가 놀고 온 것처럼 말하면 어떡해? 들어와서 치킨 먹으면서 좀 쉬려고 하는데”라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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