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전현무 역도 중계 비하인드→정지선 케이윌 만남’ (‘사당귀’)

‘사당귀’. 사진lKBS

전현무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 비하인드를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를 맡은 전현무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의 가족과 대화 후 중계석으로 향했다. “생중계하는 곳이 우리밖에 없다”는 김병현의 말에 “이게 바로 KBS다”라며 “제 아래쪽에 박혜정 선수 아버지가 보인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큐사인이 떨어지고 전현무는 “믿었던 그녀가 해내는 시간이 왔습니다. 박혜정 선수의 경기를 중계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아레나 파리 쉬드라는 경기장인데요. 6000명이 모였어요. 역대 최소 인원으로 기적의 성과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의 메달 순위와 합계를 보여드립니다”라며 매끄러운 진행을 이뤘다.

박혜정은 “외국인 선수가 알아보니까 기분도 업되고 조금 더 긴장되더라고요”라며 스튜디오에서 당시 소감을 전했다. 또 “역도 룰이 한 번에 팔이 쭉 펴져야 해요. 작년까지는 여자들은 머리카락이 봉을 휘감는 장면이 나왔는데 머리카락이 봉을 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머리를 낮게 묶고 시합했었어요”라고 덧붙여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머리카락으로 들고 나서 탈모 오는 것 아니냐”며 어이없어했다. 이후 암모니아 냄새로 각성하는 선수를 보고 박명수는 “암모니아 냄새면 화장실에서 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가 “궁금하냐”며 헬스 암모니아를 꺼냈고 이를 맡은 김숙은 “누가 얼굴을 한 대 쳤다”며 공포를 느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영국의 역도 선수 에밀리 켐벨이 나오자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에게 그래도 위협이 될 만한 선수가 나왔습니다”라며 중계했다. 그 다음으로 박혜정 선수가 123kg에 도전했다. 전현무는 “1차 시기 성공하면 자신감이 생겨서 2,3차 때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연습 때 더 무겁게 하고 실전에 더 가볍게 하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후 127kg 도전. 역시나 깔끔하게 성공해 모두를 안심하게 했다.

리원원 선수가 출격하자 전현무는 “드디어 나왔습니다. 박혜정 선수가 넘어야 할 산이 나왔습니다”라며 긴장했다. 130kg를 가뿐하게 들어 올린 리원원 이후 박혜정은 131kg에 도전했다. 전현무는 “리원원과 싸운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과 싸운다고 생각하세요”라며 힘을 실었다. 휘청거렸지만 이내 성공했다. 이에 박혜정은 “무게가 가벼워서 놀랐어요. 130kg가 최대 무게인데 생각보다 131kg도 괜찮았어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리원원이 136kg를 들고 3차를 기권하자 전현무는 “리원원 선수가 3차를 하지 않고 136kg로 마무리 지었습니다”라며 긴급하게 당시 상황을 전했다.

드디어 박혜정 선수의 용상 1차 시기, 163kg에 도전한 박혜정은 기합을 넣고 깔끔한 저크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이배영은 “다른 어떤 선수보다 흔들림 없는 깔끔한 모습, 이게 역도입니다!”라며 극찬했다. 박혜정이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가 되자 이배영은 “현재로서의 박혜정 선수가 1등인데 리원원 선수가 나옵니다”라며 덧붙였다. 이후 리원원 선수의 용상 1차 167kg 도전이 이뤄졌고 당연하다는 듯이 성공했다.

박혜정은 용상 2차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168kg에 도전, 가볍게 성공했다. 박혜정은 “저 날 너무 가벼워서 3차 때 기대를 좀 하고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리원원이 173kg에 성공하자 전현무는 “본인의 목표가 파리 올림픽에서 300kg을 넘는 거였는데”라며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 박혜정 선수의 용상 3차 173kg가 진행됐지만 박혜정의 모습이 나오지 않자 혜정은 “원래 179kg를 들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영국 팀과 신경전을 벌이다 보니 혼란이 많이 오셨나 봐요. 30초가 지나면 무게를 못 바꾸는데 이미 지났잖아요. 그래서 재빨리 올라간 거예요”라며 아쉬웠던 용상 3차 비하인드를 전했다. 결국 저크를 포기한 혜정의 모습에 전현무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영상들과 다른 상황이니까 시청자들한테 전해야 하는데 무슨 상황인지를 모르겠더라고요”라며 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혜정은 합계 299kg를 끝으로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혜정은 “캠벨이 못 들어서 안도감에 저도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저 날 179kg는 충분히 들 수 있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아쉽게 했다. 전현무는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습니다!”라며 박혜정과 약속했던 멘트를 했다. 혜정은 “첫 올림픽이었는데 안도감도 있었고 3차가 아쉬워서 그런 것도 있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혜정은 인터뷰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하늘에 계신 엄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소감을 묻는 전현무에 “한국 신기록은 당연하고 금메달을 꼭! 애국가를 울리겠습니다”라며 다짐했다.

방송 후반 박명수는 전현무, 정호영, 김병현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안녕하세요. 저희는 오늘 박명수의 일일 ‘을’이 됐다”며 소개했다. 박명수가 “내 생일을 축하해줘. 여행 코스를 만들어 줘”라고 하자 전현무는 “꽃명수 투어로 가자”고 말해 박명수를 기분 좋게 했다. 박명수는 “1등에게는 선물이 있다. 명품이야”라며 상품을 걸어 세 사람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네 사람은 트렌드에 민감한 박명수를 위해 편집숍에 방문했다. 그는 “저는 ‘해투’ 4년 같이 하면서 명품 자랑한 것밖에 기억이 안 나요”라며 편집숍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네 사람은 본인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패션쇼를 했다. 박명수를 마지막으로 편집숍 직원에게 투표해 달라고 했다. 직원이 전현무를 선택하자 직원은 “박명수 스타일은 너무 올드하다. 이런 스타일로 데이트 나오면 너무 싫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옷 가격이 총 215만원이 나오자 네 사람은 경악하며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

‘사당귀’. 사진lKBS

세 번째 보스로 정지선 셰프가 등장했다. 정지선 매장의 직원들은 다 함께 풍선을 불었다. 정지선은 “오늘은 제 꿈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현무 형님이 케이윌과 함께 방문한다고 해서 케이윌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콘서트나 행사할 땐 도시락으로 응원했어요”라고 덧붙여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정지선 남편은 “이게 돈이 얼마야”라며 정지선을 불렀다. 택배의 정체는 케이윌 앨범이었던 것. 정지선은 “내가 앨범 100장을 주문했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서 50장밖에 못 샀어요”라며 “‘사당귀’ 멤버들 것도 가져왔다”며 앨범을 돌렸다. 결국 남편은 “적당히 해. 우리 매출도 안 나오는데 이렇게 취미 생활로 돈을 다 써버리면 직원들이 어떻게 볼까?”라며 목소리를 높여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살벌한 두 사람의 모습에 직원들은 눈치만 봤다. 케이윌이 아닌 전현무가 먼저 도착하자 정지선은 “왜 혼자 와요?”라며 정색했다. 전현무는 “남편분 질투 안 나요? 진짜 좋아하더라고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배고프다고 짜장과 짬뽕을 해달라고 하면 메뉴에 없는데도 해줄 거야?”라는 묻는 전현무에 “당연히 해주죠”라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짜장과 짬뽕을 해 달라는 전현무의 부탁에 “알겠다”라며 “빨리 만들어서 보내버리자”라고 했다.

미나리 짬뽕과 불맛 가득한 짜장에 전현무는 “이거 메뉴에 넣잖아? 그럼 매출 1.5배 나올걸?”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케이윌이 화분을 들고 등장하자 정지선은 “안녕하세요! 여기 밟고 지나가야 해”라며 레드 카펫을 가리켰다. 이어 “앨범을 100장을 구매했는데 100장을 못 사는 거야. 그래서 50장을 샀어”라고 하자 케이윌은 “지선아! 어머! 너무 고맙다”라며 놀랐다.

정지선은 서둘러 케이윌만을 위해 직원들에게 머리띠까지 씌웠다. 거대한 딤섬 케익과 사천 도미찜, 트러플딤섬, 특대형 만두, 항정살 동파육을 대접했다. 케이윌은 “진짜 오랜만에 먹는 거야. 컴백 때문에 10kg 뺐는데 각오하고 왔어. 두세달 만에 먹는 거야”라며 감탄했다.

남편이 등장하자 케이윌은 안절부절못하며 악수를 청했다. 정지선 남편은 “제 생일엔 이거 반도 안 해줍니다”라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의 말에 정지선은 “형수 오빠”라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오빠’라고 불렀다. 이에 케이윌은 “오빠 짜장면 먹고 싶어”라며 대응해 정지선을 부끄럽게 했다. 이후 정지선의 짜장면을 폭풍 흡입한 케이윌은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정지선이 “러브블러썸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오렌지 셔벗을 대접하자 그는 “네가 해준 건 맛있지”라며 플러팅 해 멤버들을 화나게 했다. 이상형을 묻는 정지선에 “그런 게 어딨어. 나랑 맞는 사람이 중요하지”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