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양민혁이랑 친구끼리 한 번 부딪혀 봐!" 김기동 감독, 강주혁 선발 이유 공개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기동 감독이 강주혁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FC서울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서울은 12승 6무 9패(승점 42)로 리그 6위에, 강원은 15승 5무 7패(승점 50)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일류첸코, 린가드, 루카스, 최준, 이승모, 강주혁, 윤종규, 야잔, 김주성, 강상우, 강현무가 선발 출격한다. 대기 명단에는 백종범, 권완규, 김진야, 류재문, 임상협, 강성진, 조영욱, 호날두, 윌리안이 앉는다.

원정팀 강원은 이상헌, 코바체비치, 양민혁, 김경민, 이유현, 김동현,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이광인이 나선다. 벤치에는 박청효, 신민하, 윤석영, 송준석, 김강국, 조진혁, 유인수, 헨리, 하지치가 대기한다.

서울에 이날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승점 45점을 쌓으며 3위까지도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 1위 강원과의 승점 격차는 5점 차로 우승 경쟁에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지난 라운드 승리 이후 목표 설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에 수정 사항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기동 감독은 "이 경기 전에 이야기하기 애매하다. 선수들과 이 경기 끝나고 정하기로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 이기면 우승 경쟁에 돌입하고 지면 중위권 싸움이다"면서 "실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실점을 하지 않으면 승산이 있어서 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기세가 좋은 두 팀이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 몸에 힘이들어가거나, 개인 욕심을 내는 경우도 있다. 지도자 마음에선 선수들이 팀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경계했다.

이날 서울은 2006년생 윙포워드 강주혁이 깜짝 선발 출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많은 팬들이 양민혁과 친구이니 기대하지 않을까 생각해 넣었다. '친구끼리 한 번 부딪혀 봐라!'라고 넣어줬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 떨어져 스토리가 생기면 좋겠다. (선발 여부에 대해) 3일 전에 이야기 해줬다. 힘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건 자신의 능력이다. 양민혁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강주혁 본인의 장단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줬다"며 선발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강원은 지난 27경기에서 51득점으로 전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크로스가 날카로워졌고, 공격 나가는 스피드가 좋다. 큰 양상은 바뀌지 않는다. 요즘 한 가지 더 추가해 빌드업을 해서 그 부분에 맞게 준비했다"고 경계했다.

이날 류재문이 경고 누적 징계에서 돌아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몸 상태에는) 큰 문제는 없다. 상황에 맞게 컨디션 조절 중이다. 후반에 들어가 경기 흐름을 바꾸고 그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린가드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몸상태는 상당히 좋고, 연습 경기도 치렀는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늘은 시간을 더 부여할 생각이다. 딸 방문에 기뻐했고 딸이 한국이 영국보다 좋다고 했다며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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