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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5명만 기록한 값진 기록이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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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40번째 홈런과 40번째 도루다.
오타니의 '40-40'은 MLB 역대 6번째 기록으로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처음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MLB에서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고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46홈런·41도루)가 차례대로 고지를 정복했다.
지난해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1홈런·73도루를 기록해 소리아노 이후 17년 만에 40홈런·40도루 고지에 올랐다.
특히 오타니는 올 시즌 개인 126경기(팀 129경기) 만에 40-40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팀 148경기)였다.
이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무키 베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렇게 40-40의 한 축을 완성한 오타니는 9회에 드라마 같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왼손 투수 콜린 포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9㎞의 속도로 118.5ｍ를 날아가 가운데 담장 너머로 떨어졌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인 기록을 챙기는 동시에 다저스에 5연승을 선물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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