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메이저 AIG 여자오픈 2라운드
코다, 올 시즌 7승 도전…“모든 샷에만 집중할 것”
신지애·임진희·신지은 공동 11위…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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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골프의 본고장’에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코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코다는 공동 2위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코다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6승을 거뒀다. 1월부터 5월까지 6승을 휘몰아친 코다는 최근 4개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올해 여러 종류의 잔디, 여러 환경에서 많은 우승을 했다. 링크스 코스와 강풍이 부는 날씨 등 눈앞의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링크스 코스는 재밌다. 저는 페이드를 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 코스에서는 페이드 샷을 구사하고 있다. 또 드라이버 샷을 낮게 쳐야 하는 것도 재밌다.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퍼터를 사용했다는 코다는 “모든 샷에 집중하는 것 외 다른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링크스 코스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면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부와 1라운드 선두였던 헐이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코다를 3타 차 공동 2위로 쫓고 있다.
세계랭킹 6위 인뤄닝(중국)이 4언더파 140타 단독 4위에 올랐고,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애(36)와 임진희(26), 신지은(32)이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미향(33)이 1언더파 143타 공동 18위, 김효주(29)가 이븐파 144타 공동 21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3위인 고진영은 합계 10오버파 154타를 쏟아내 컷 탈락했고, 세계 5위 해나 그린(호주·7오버파), 세계 13위 이민지(호주·9오버파), 14위 로런 코글린(미국·6오버파) 등 세계 톱 랭커들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분 올드코스에서 이틀 동안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20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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