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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母의 사랑? 독이 됐다"…오은영, '금쪽같은' 금쪽이母 폭염에도 에어컨無+건강 염려증에 깜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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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오은영 박사가 엄마의 사랑이 독이 됐다고 조언했다.

2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자신의 몸을 자꾸 숨기려고 하는 예비 중1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금쪽이는 폭염에도 긴팔에 후드를 쓰고 마스크까지 한 채 학교를 갔고 가족에게도 입을 닫으며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건강염려증 때문에 집에 에어컨도 두지 않고 채소 식단을 강조하며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겨주는 모습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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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와 엄마는 함께 옷을 사러 쇼핑에 나섰다. 엄마는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라고 말했고 금쪽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바지를 골랐지만 엄마는 은근슬쩍 다른 바지를 권했고 금쪽이는 자신의 의견은 숨긴 채 엄마의 의견을 따랐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다정한 강요라고 표현해야할 것 같다. 공격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고 사랑을 담고 있다. 하지만 행동의 본질은 강요다"라며 "말이 없는 금쪽이가 선택한 바지가 있는데 엄마의 의견을 보이니까 엄마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린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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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자포자기한 얼굴이다. 아이가 착하다. 하지만 자기 결정권이 없다. 보통의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보인다.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결정한다. 하지만 금쪽이는 그 경험을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병 날까봐 다 해준다. 이 사랑이 아이를 크지 못하게 한다. 사랑이 독이 되는 거다. 너무 마음이 아프지 않나"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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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는 아빠가 한 달만에 집에 찾아왔다. 아빠는 다정하게 금쪽이에게 장난을 쳤지만 금쪽이는 어색해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

엄마는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홀로 케어 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돌 전에 열이 안 떨어지고 쳐질 때가 많았다. 약을 먹어도 해결이 안됐다. 비가 와도 우산 쓰고 병원에 갔다. 그래도 안되고 반복됐다. 그게 너무 무서웠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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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원래 엄마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엄마 탓인 것 같아서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라며 "마음이 아파도 얘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부모의 위치에서 줘야할 사랑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금쪽이는 문자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엄마에게 항상 자신의 옆에 있어 달라며 사랑을 드러냈고 엄마는 이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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