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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5연승 도전 서울 vs 독주 노리는 강원…상승세에서 제대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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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7시30분 서울W서 충돌

린가드 vs 양민혁 맞대결도 관심

뉴스1

FC서울의 린가드(가운데) 2024.6.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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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5연승에 도전하는 FC서울과 선두 독주를 노리는 강원FC. 상승세의 두 팀이 제대로 붙는다.

서울과 강원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12승6무9패(승점 42)로 6위에 자리한 서울은 시즌 초반만 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으나 반환점을 돌면서 완전히 탄력을 받았다.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점점 자리를 잡았고 새롭게 데려온 외인 공격수 루카스도 골맛을 보며 적응을 마쳤다. 후방도 '요르단 김민재' 야잔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그동안 서울의 고민이었던 수비력을 해결했다.

연승으로 자신감이 올라온 데다 적재적소에 추가 전력 보강이 이뤄지면서 시너지가 나고 있다.

서울이 이날 강원을 잡으면, 2016년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5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리그 5연승을 달리게 된다.

아울러 타 구장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도약,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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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를 달리는 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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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현시점 K리그1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이다.

15승5무7패(승점 50)의 강원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는 강원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기념비적 성과다. 2012, 2019, 2022년 갖고 있던 구단 1부리그 시즌 최다승(14승)은 이미 갈아치웠다.

서울전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2019년의 승점 50점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승점 기록까지 얻는다. 그만큼 '역대급 ' 행보다.

이상헌(10골)과 양민혁(8골)의 쌍포를 앞세워 리그 최다 득점(51골)을 기록할 만큼 공격력이 화끈하다.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이미 5연승을 달렸던 강원은, 서울전에서 시즌 두 번째 5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강원은 직전 경기서 광주FC를 상대로 0-2로 뒤지다 3-2로 뒤집는 저력까지 발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홈에서 1만3170명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까지 쓴 강원은 그 기세를 이어 역대급 원정 관중도 준비하고 있다. 안팎으로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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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린가드 2024.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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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린가드, 강원의 양민혁 두 스타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15경기 2골을 기록 중인 린가드는 스탯은 화려하지 않지만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늘 훈련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등 '분위기 메이커'라 보이지 않는 긍정적 효과도 많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해 김기동 감독도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 일류첸코와 루카스 등 서울의 외인 공격수들이 모두 힘을 내고 있어 시즌 초반보다 린가드를 향한 견제가 분산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7경기 8골 5도움을 기록 중인 '고교생 K리거' 양민혁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힙'한 선수다.

K리그 시즌이 끝난 뒤인 내년 1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합류를 앞두고 있는 양민혁은 7월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선 토트넘 수비수를 상대로도 이미 경쟁력을 입증해 보였다.

양민혁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장점이며, 빅매치에서도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펼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민혁은 "강원을 우승시키고 MVP를 받은 뒤 토트넘으로 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이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패기 넘치는 고교생의 각오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정말 멀지 않은 목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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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양민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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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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