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공연 생생하게 영화관에서
스크린X·울트라 4DX 등 생동감·고음질 즐길 수 있어
CJ 4D플렉스, 실적 ↑···K팝 해외 팬덤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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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전쟁에 뜨거운 날씨까지,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직접 가서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좋은 자리를 구하기는 어렵고, 멀리서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최근 영상과 음향 기술이 발달하며 콘서트를 영화관에서 감상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고음질에 고화질, 편한 좌석에 싱어롱까지 가능하고 공연 비하인드까지 만날 수 있어 팬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들 역시 자신의 콘서트 영화 제작과 개봉에 열정을 쏟고 있고, 아티스트를 만나기 쉽지 않은 해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매번 순식간에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전국의 자녀들을 불효자·불효녀로 만드는 임영웅인만큼 이번 영화 개봉이 팬덤인 영웅시대와 자녀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사전 예매량이 무려 10만 장에 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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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아이맥스와 스크린X 등 포맷으로도 만날 수 있어 몰입감을 더욱 높인다. 주요 특별관은 벌써부터 매진 중이다. 23일 기준 CGV 무비차트 예매율은 42.7%에 이른다. 임영웅은 무대인사에서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인데, 이런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영웅시대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영화를 통해 전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무대 장치나 연출 등 스케일이 정말 큰 공연이었는데,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영화에 담아 함께 보여드리면 보시는 분들이 더욱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콘서트에 오지 못하신 분들이 콘서트의 감동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 뿐 아니라 1년여 간의 준비과정도 담아냈다. 영화는 28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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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역사상 최고의 걸그룹 블랙핑크의 8주년 기념 월드투어 피날레 ‘본 핑크’ 고척돔 콘서트를 담은 실황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도 팬들을 만났다.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열린 핑크카펫 행사에는 블랙핑크 완전체가 참여해 국내외 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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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8주년을 맞이해서 월드투어를 영화로 개봉하게 되었는데 생생하게 담겨있으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로제는 ”영화관에서 보면 더 좋을 것"이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영화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고 CGV 서버도 마비시켰다. 특별상영관인 스크린X와 4DX, 울트라4DX 포맷으로도 만들어졌고 해외 팬덤을 위해 110여개국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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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의 서울 공연 실황 영화인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도 14일 개봉했다.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를 생생하게 담았다. 지난달 24일 예매 개시 직후 CGV 무비차트 1위에 올랐다. 울트라4DX관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캐럿봉 상영회도 매진됐다. 영화는 한국 뿐 아니라 21일 전세계 90여개 나라에서 개봉된다. 일본에서는 23일 현지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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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는 아티스트 콘서트 실황 영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7월에는 박은빈의 팬 콘서트와 영탁 콘서트, 이준호 콘서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몰입감이 높은 특별관을 운영하는 CJ 4D플렉스는 7월 역대 최고 실적인 49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K팝 팬덤이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K팝 팬덤들을 영화관과 특별관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만 스크린X 상영관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12개나 늘었다. 7월 기준 전 세계 75개국에서 스크린X 407개, 4DX 792개 관을 운영 중이고,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준식 CJ 4D플렉스 콘텐츠본부장은 “앞으로도 특별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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