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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파울로 디발라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AS로마에 남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디발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제안을 거절하고 로마에 남는다"라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로마 소속 공격수다.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킨 디발라는 단숨에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정교한 킥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민첩한 움직임이 장점인 선수다. 유벤투스 첫 시즌만 해도 리그 19골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반복되는 부상과 기량 하락이 겹치면서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자리를 잃었다. 동료들에게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주면서 유벤투스에서 방출됐다. 로마가 손을 내밀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18골 8도움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로마의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3골 9도움으로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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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 SPL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알 카디시아가 디발라에게 접근했고, 막대한 연봉으로 그를 유혹했다. 최근 30대에 접어든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던 SPL 클럽들인데, 디발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넘어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14일 "알 카디시아는 디발라와 3년 계약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급여와 계약 조건에 합의했고, 최종 사항을 논의했다. AC로마와 알 카디시아 간 협상은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3년 동안 디발라가 받을 수 있는 금액만 무려 7,500만 유로(1,115억)였다. 연봉으로 따지면 2,500만 유로(370억)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디발라는 마음을 바꿨다. 팬들 사이에서도 디발라가 어린 나이에 SPL로 향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다니엘레 데 로시 로마 감독도 디발라가 떠나길 원치 않았다. 세리에A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디발라에게 나의 의견은 다 전달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지금도 그렇다"라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디발라의 이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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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도 SPL 클럽의 이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30대의 나이 탓에 알 이티하드와 짙게 연결됐었는데 공개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았다"라며 SPL 이적설을 부인했었다. 또한 이강인도 프랑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SPL 클럽에서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약속하며 이강인에 대한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강인은 이 응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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