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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우리 인생에 처음 보는 19살 투수 김택연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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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수다] 마무리 투수가 된 뒤 더 무서워진 현역 최고 'K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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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이 아니었다면, 2024년 KBO리그는 '김택연의 시간'으로 기억됐을 것이다. 19살 신인 투수가 김택연처럼 리그를 압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김택연의 2024년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수많은 방법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서 볼 수 있는 지표 'ERA-'는 '리그 평균 대비 평균자책점'이다. 예를 들어 ERA-가 50이라면, 평균자책점이 리그 평균 대비 딱 절반이라는 뜻이다. 김택연의 ERA-는 40.9다.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 시달리는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이 4.87인 반면, 김택연의 평균자책점은 그 40.9%인 1.9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ERA-가 50 이하인 19살 투수는? 김택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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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의 구위보다 더 놀라운 건, 진화 속도다.

김택연은 지난 6월 13일, 두산의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김택연은 마무리 낙점 이후, 그 전보다 훨씬 더 잘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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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보직을 맡아 중압감에 흔들리기는커녕, 삼진은 늘고 볼넷과 실점은 줄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탈삼진 능력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SBS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주목한 대로, 김택연은 프로야구 역사상 19살 투수로는 가장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이고 있었다. 김택연의 시즌 탈삼진 비율 29.5%는 역대 규정이닝의 30% 이상 던진 19살 투수들 중 1위다.

▷ SBS 8뉴스 리포트 <'첫 세이브' 김택연…무시무시한 '19세 닥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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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에서 보듯, 김택연의 탈삼진 비율은 마무리 전환 이후 더 올라갔다. 6월 13일 마무리 낙점 이후의 탈삼진 비율 32.1%를 시즌 내내 찍었다면, 규정이닝의 30%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앤더슨(SSG. 33.7%)에 이어 2위이자 국내 투수들 중 1위가 됐을 것이다. 즉, 현역 최고의 'K 머신'이 19살 투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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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6월 13일 이후,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김택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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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어떻게 시간이 갈수록 더 잘 던질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속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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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호투쇼를 펼치며 개막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택연은 3월 3경기에서 직구 평균 시속 146.7km를 찍었다. 잠시 2군에 내려갔다 온 4월에는 145.9km로 조금 내려갔지만, 이 정도로도 고졸 루키로는 대단히 훌륭한 속도였다.

*위 글에 사용된 데이터는 2024년 8월 22일 기준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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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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