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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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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위기의 영화산업 구할 '히어로' 될까…극장 측도 '반색' [영화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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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영화업계 역시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에 다양한 이야기와 이슈가 있습니다. 영화업계의 최근 화두는 무엇인지 심층 비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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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스틸컷 /사진=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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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다룬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오는 28일 개봉하는 가운데, 개봉 일주일 전부터 10만명 이상이 선예매를 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실시간 예매율은 27.4%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는 10만594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해당 작품이 지난해 개봉한 임영웅의 또 다른 콘서트 실화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제치고 역대 콘서트 실황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누적 관객 수 2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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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영등포에 설치된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포토존 /사진=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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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진행된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작품이다.

뜨거운 흥행 열기에 해당 작품을 단독 개봉하는 CGV 측은 굿즈,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CGV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개봉일인 오는 28일부터 CGV 매점에서 팝콘(L)을 구매하면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팝콘컵'에 팝콘을 담아 제공한다.

최근 영화관 업계는 코로나19 여파 및 OTT(Over The Top) 서비스 보편화로 위기에 직면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6293만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1억932만명)와 비교했을 때 4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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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시민들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광고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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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한 해에만 10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5편이나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약 5년간 10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2', '아바타: 물의 길',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4' 등 여섯 편에 불과하다.

관객 숫자 감소와 천만 영화 가뭄, OTT 공세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극장업계는 팬덤을 돌파구로 삼는 분위기다.

특히 콘서트 예매 자체가 쉽지 않은 임영웅 같은 가수의 경우 콘서트 현장에 못 간 팬들이 영화관을 단관하는 경우도 많다.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과 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콘서트 실황 영화는 팬덤이 확실하게 보장돼 있어 좌석 판매율이 높다"며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높아 영화관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개봉한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2시간51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8만7000여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같은 해 10월 개봉한 가수 김호중의 전국 투어 콘서트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역시 국내 누적 관객 수 약 5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개봉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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