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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포스트 이강인 등장…"유럽 선수였다면 이미 1군 데뷔" 라리가 3위가한국 유망주에게 빠졌다→2027년까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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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수가 비유럽선수라는 것이 아쉽다. (유럽 선수였다면) 이미 1군에 데뷔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팟캐스트 토크 지로나 등을 운영하며 지로나 소식을 다루는 스페인 저명 기자 이반 키로스가 지로나와 김민수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로나는 22일(한국시간) B팀 소속인 김민수와 계약을 2027년까지 늘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생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 선동초등학교를 거쳐 광주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 스페인 4부리그에 속해 있는 CE메르카달과 카탈루냐주를 연고로 하는 CF 담에서 뛰다가 2022년 지로나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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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지로나에 입단하자마자 19세 이하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순식간에 성인 팀으로 승격했다. 당시 5부리그에 속해 있던 B팀에서도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받으며 팀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수를 1군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시켜 큰 기대를 보였다. 김민수는 첫 1군 팀과 일정에도 주눅들지 않고 UE울르트, FC안도라와 친선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프리시즌에서 활약으로 지로나가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김민수를 1군에 기용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미 팀 내 핵심 공격수인 빅토르 치한코우, 아르템 도우비크 등이 비유럽쿼터를 채우고 있어 같은 비유럽 선수인 김민수를 등록할 수 없었다. 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 싸움을 벌이는 등 예상과 달리 시즌 막판까지 선전한 것도 2006년생인 김민수를 기용할 여유를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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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은 김민수의 편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에 지로나는 다시 김민수를 호출했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도우비크가 이적이 확실시되면서 비유럽쿼터 하나가 생길 예정이며, 지로나가 출전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엔 소속 구단 유소년 팀에서 2년 이상 뛴 21세 이하 선수를 로스터 등록과 상관없이 출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김민수에게는 더욱 기회가 열리게 됐다.

김민수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지로나엔 매력적이다. 지난 시즌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사비우를 맨체스터시티로 보낸 지로나는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부터 임대해 온 브리안 힐을 개막전에 선발 공격수로 기용했을 만큼 공격수 뎁스가 얇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김민수는 이적시장이 닫힌 뒤 공격진에 결원이 생기면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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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지역지인 '레스포르티우'는 "지로나의 젊은 유망주 김민수가 2027년까지 계약을 갱신했다. 18세의 한국인 공격수는 미첼의 1군 팀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며 "지로나 아카데미의 보석 중 하나인 김민수는 지로나와 3시즌 더 함께하며 지로나가 어린 재능 발전에 대한 헌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프리메라리가에선 한국인 선수로는 이천수,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기성용, 백승호 등이 뛰었다. 김민수가 데뷔한다면 8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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