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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홍상수-김민희 ‘불륜 커플’에게 트로피를 안겨 준 영화 ‘수유천’이 국내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오는 9월 18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이 작품은 ‘우리 선희’(2013, 감독상 수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황금표범상 대상, 최우수 연기상 정재영), ‘강변호텔’(2018, 최우수 연기상 기주봉)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다.
‘수유천’은 촌극제가 열리는 한 여대에서 벌어지는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여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겸 연출가인 삼촌(권해효 분)에게 대학에서 연극을 연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끼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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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수유천’으로 지난 17일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46년 시작된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 북동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당시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손을 꼭 맞잡은 뒤 시상대에 올랐다. 홍상수 감독은 그런 김민희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따.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주신 권해효 배우님, 조윤희 배우님 너무 즐거웠습니다 감사하다. 같이 이 상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자리로 돌아와서는 쑥스러운듯 홍상수 감독의 손을 꼭 잡고 머리를 기대는 등 애교를 부렸다.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섬세함과 인내, 절제를 위한 대담함이 필요하다. 홍상수 감독의 깊이 감동적인 영화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단 모두를 경탄하게 만들었다. 저희는 기쁜 마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김민희씨에게 드린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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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열애설에 휩싸이며 불륜의 증심에 섰다. 홍상수 감독에게 가정이 있는데도 2015년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이들은 이듬해 공개적으로 서로 사랑한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으며, 9년째 불륜 커플로 지내고 있다.
김민희는 22살 연상인 홍상수 감독과 불륜 때문에 다른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고 있다. ‘수유천’까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영화는 모두 15편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만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까닭에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챙기고 있지만 국내 팬들의 대중적인 인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유천’이 9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홍상수-김민희 커플이 불륜 얼룩을 지우고 작품으로서 국내 영화 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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