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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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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첫 출전 하라 에리카 "핀위치 까다로웠고..팬들 응원 신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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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첫날 2언더파 70타

처음 출전한 낯선 코스에서 샷이글 등 빠르게 적응

통산 5승 중 3승 메이저 대회에 달성

"비결은 집중력..이번 대회에서도 집중하며 경기할 것"

이데일리

하라 에리카가 12버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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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에도 어려운 코스가 많은데, KLPGA 투어의 핀 위치는 더 까다로운 것 같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가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오픈(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1라운드를 끝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하라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윤이나, 박민지와 함께 경기에 나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보기 2개가 있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하라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에 처음 나왔다. 새로운 코스와 분위기에서 첫날 경기를 끝낸 하라는 “전반에는 거리감을 찾는 데 집중했고, 18번홀에서 버디가 나온 이후 흐름이 제 편으로 돌아왔고 그 뒤 이글도 나왔다”라며 “첫날 경기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팬들이 큰 소리로 응원해줘 신선했다”라고 돌아봤다.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KLPGA 투어의 대회 코스 가운데서 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코스 조건에 따라 우승 스코어에 차이를 보였으나, 2022년엔 1오버파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만큼 난도가 높았다.

일본여자오픈과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등 JLPGA 투어의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하라는 “어려운 코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특히 핀 위치가 까다로웠고 세컨드샷에서 거리감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코스는 매우 아름다웠고, 메이저 대회 코스로 손색없다”라고 JLPGA와 KLPGA 투어 코스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하라는 14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후반에는 3번홀(파4)에서 약 80m 지점에서 샷이글을 기록했고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끝냈다.

하라는 “전반 마지막인 18번홀에 도착했을 때 2오버파여서 버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세 번째 샷의 남은 거리가 100m 이내여서 버디를 꼭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고,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라고 첫 버디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3번홀에서 이글을 잡을 때는 함께 경기한 선수도 가깝게 붙인 상황이어서 저도 공격적으로 친 게 이글로 이어졌다. 남은 거리는 85야드 정도였고 55도 웨지로 쳤다”라고 덧붙였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하라는 이번 대회 첫날도 산뜻하게 출발해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많았던 이유는)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오늘은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해 초반에 긴장했지만, 내일부터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라고 우승의 의지를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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