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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의문의 비판'을 받고 있다. 과연 손흥민에게 이런 비판을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든다.
영국 'HIT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크레이그 벌리의 인터뷰를 전했다. 벌리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였고 첼시, 셀틱 등에서 뛴 바 있다. 벌리는 토트넘 훗스퍼, 레스터 시티 경기 리뷰를 하면서 손흥민을 비판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측 공격을 맡았다. 여름에 본머스에서 새롭게 합류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손흥민은 좌측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내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8분 슈팅은 빗나갔고 계속해서 데스티니 우도기와 호흡을 맞추며 레스터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 득점에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엔 영향력이 감소했다. 제임스 저스틴에게 막혔고 토트넘 전체 경기력이 떨어진 가운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제이미 바디에게 일격을 맞으며 1-1로 비겼다. 바디는 골을 넣고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0회라고 손가락을 펼치며 조롱에 가까운 세리머니를 했다. 토트넘엔 비겼지만 진 것 같은 무승부였다. 이날 손흥민은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7%(시도 47회, 성공 41회),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드리블 최다 성공(4회) 등을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준수한 모습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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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레스터 풀백 저스틴에게 완전히 묶였다. 중요한 순간에 몇 번이나 아쉬운 터치를 보였다. 솔란케에게 좋은 크로스를 보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고 했다. 손흥민보다 눈에 띄게 부진했던 브레넌 존슨은 6점, 파페 마타르 사르는 7점이었다.
혹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경기 내내 속도가 떨어졌다. 손흥민은 나머지 공격수들과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무거운 터치는 토트넘의 유망한 공격 상황을 무너뜨렸다"라며 평점 4점을 줬다. 영국 '90min'은 "손흥민의 좋지 않은 몇몇 터치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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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전반엔 좋았는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몇몇 결정은 잘못이 됐고 침착함이 부족했다. 보상을 받을 만했지만 그러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비판적인 어조로 총평을 하기도 했다.
벌리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은 레스터를 너무 쉽게 봤다. 토트넘은 레스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압도를 하면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란 오만에 빠져 있었다. 공을 느긋하게 돌렸고 나쁜 패스를 했을 때 강하게 정신을 차리라고 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최소 3~4번은 그래야 했다. 당황스러웠다. 빅클럽들은 자주 그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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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리에 이어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더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굉장한 선수였음이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토트넘에 유효한 옵션이지만, 이제는 그를 다른 많은 옵션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과 모든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손흥민 비판에 동조했다.
이어 "사실 이번 논평은 한 경기의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이번 여름, 우리 매체는 손흥민을 각 구단이 매각해야 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기록했지만, 그 중 절반 가까이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던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나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담하게 주장인 손흥민을 다음 몇 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최근 폼만으로도 이를 시행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다음 상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하게 되는데, 에버턴은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배한 후 충격에 빠졌다. 따라서 이 경기는 손흥민이 폼을 되찾기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롭게도,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빠르고 기술 좋은 드리블러 윙어를 내세워 상대를 흔들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지 않을까? '손흥민을 제외하고 윌슨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의견이 완전히 타당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인정하기 어려운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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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오도베르는 프랑스 국적의 윙어다. 양쪽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기반으로 측면을 허무는 데에 강점이 있다. 그는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리그앙 트루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공식전 32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윙어로 활약했고, 4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오도베르는 공식전 33경기를 소화했고, 4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안착을 알렸다. 그와는 별개로 번리는 한 시즌만에 강등되며 오도베르는 2부에서 2024-25시즌을 보낼 전망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깜짝 영입'으로 오도베르를 데려오며 1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아직 유망주인 오도베르를 손흥민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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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경기력 부진은 인정하나 모든 잘못을 손흥민에게 돌리고, 손흥민이 심각하게 못하고 있으니 다른 선수로 대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공격 중심이고 손흥민이 빠지는 순간 토트넘 공격력이나 팀의 무게감은 매우 떨어질 것이다. 근거 없는 비판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을 흔들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솔란케는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해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잘했고, 오프 더 볼 때도 그랬다. 정말 잘 압박을 해서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일으켰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도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장에서 그들의 활약을 보는 건 기쁘다. 기쁘지만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성과, 태도 모두 확실히 얻고 싶다"고 하며 성숙한 인터뷰를 했고 팀원들을 다독이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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