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현지서 큰 인기…시즌2엔 이영표·베트남 유명 선수들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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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슛돌이' 시즌2 제작 발표회 |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끈 축구 꿈나무 발굴·육성 TV 프로그램인 '베트남판 슛돌이'가 한국 기업의 도움으로 시즌 2로 돌아온다.
롯데그룹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 호텔에서 '꺼우투니'(Cau Thu Nhi·어린이 축구선수) 시즌 2 제작발표회를 갖고 오는 25일부터 베트남에서 방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꺼우투니는 롯데가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 기획·제작하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유망주 발굴·육성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방영된 시즌 1은 12년간 평균 시청률 10.6%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인지도가 64%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롯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축구 활동 관련 비용을 지원, 현지의 축구 인프라 부족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시즌 2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력해 유소년 육성 부분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등을 거친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특별 코치로 출연한다.
여기에 부이 띠엔 둥, 호 딴 따이 등 베트남 유명 축구선수들도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들은 호찌민·하노이의 여러 축구팀과 교류하고, 축구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인 훈련도 받는다.
총 10회 전체 프로그램을 거쳐 선정된 최고의 유소년 선수 1명은 유명 프로팀인 콩 비엣텔FC의 입단 테스트 기회와 트레이닝 과정 참여 기회를 얻게 된다.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 기여와 관련해 롯데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훙 장관은 "롯데가 축구협회·VTV와 협력해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제작에 투자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런 투자가 앞으로 더 늘어나서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 축구를 잘하는 미래의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롯데는 베트남에 상당히 일찍 진출, 투자한 기업"이라면서 "그간 롯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특히 우리 스포츠에 투자해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훙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발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롯데의 진심 어린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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