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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POP이슈]고영욱 논란의 유튜브, 조회수 30만뷰→숏츠 7개 업로드..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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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를 개설해 논란인 가운데 채널을 만든 지 보름여 만에 조회수가 30만뷰를 넘겼다.

22일 기준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Fresh'라는 제목의 첫 영상은 조회수 31만 회를 넘어섰으며 채널의 구독자도 5천 명을 웃돈다.

이 외에도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츠는 현재 7개 올라와 있으며 대부분 고영욱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고영욱이 모든 영상 댓글창을 사전에 차단했기에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들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와 관련한 비난이 거세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차원의 제재도 어려운 실정인데, 성범죄자 고영욱의 콘텐츠가 알고리즘 등으로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이로 인한 수익 창출의 길이 열릴 여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 우려가 크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영욱 유튜브 조회수와 구독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까지 살며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황이다. 기약 없는 자숙 속에서 정규 방송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며 복귀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금지 정책에 따라 무산되자 이번엔 유튜브로 향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고,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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