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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종합] 풍자, 신인상 받고 울 일만 가득했다…"친동생은 악플러…20년 만에 '엄마' 불러"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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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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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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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878회에는 박칼린, 서동주, 풍자, 엄지윤이 출연해 '싱글 나이트 라이브(SNL)'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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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풍자를 향해 "지난해 좋은 일이 많았지만, 연말은 눈물의 연속이었느냐"고 물었다. 풍자는 "신인상을 받고 나서 웃을 일만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울 일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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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수상 후 휴대폰을 봤는데 아버지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었다. '축하하고 고생 많이 한다. 아빠가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하다. 당당하게 잘 살아라'라는 내용이었다. 진심 어린 문자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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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생들이 내가 방송하는 거에 관심이 없다. '나는 네가 왜 재밌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내가 동생들에게 농담 삼아 '내 생애 최고의 악플러는 너희야'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무대 내려오자마자 연락이 온 게 동생이었다. '자랑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신인상의 여파를 통해 가족의 진심을 알 수 있어서 특별했던 지난 연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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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어머니를 찾아 뵀었다고. 그는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다. 돌아가셨을 때 당시와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찾아가기가 너무 어려웠다. 자식이 부모를 보러 가는 건데도 수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선택한 인생이다. 스스로 당당해질 때 찾아가고 싶었다. 많이 애달픈 부분 중 하나가 어머니 사진이 없는 것이다. 동생들은 어머니 얼굴을 아예 모른다. 그리운 마음이 커서 이번에 마음먹고 찾아간 거였다. 20년 만에 '엄마'를 부르니 감정이 벅차올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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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방송이 나가기 전엔 많은 시민이 나를 보면 '그만 먹어라. 살 빼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이후부터는 아무 말 없이 오셔서 두 손을 꼭 잡아주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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