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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2가 온다”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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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일(현지시각)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698.54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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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날보다 1.45% 오른 698.54달러에 마감했다. 2021년 11월 17일에 기록한 691.69달러를 넘어선 가격이다.

이날 오전 한때 주가는 711.33달러까지 올라 이전 장중 최고가인 700.99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포브스는 “넷플릭스가 거의 3년 만에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을 경신하면서 다른 스트리밍 업체를 따돌리고 오랜만에 엔터테인먼트 공룡의 영광을 되찾았다”고 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에는 ‘오징어게임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넷플릭스가 이날 “올해 선불 광고 판매 약정을 마감한 결과 작년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해피길모어2′, ‘오징어게임2′ 등 예정된 영화와 시리즈,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로그램 ‘RAW’ 등이 좋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아마존, 힐튼, 로레알, 구글 등 광고 파트너들은 넷플릭스의 높은 시청자 참여도와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또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이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NFL과 ‘오징어 게임’이 매력을 높임에 따라 넷플릭스의 선불 광고 약정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전략가 대니얼 모건은 “과거 투자자들 사이에서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부채를 늘릴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며 “넷플릭스는 이 분야에서 정말 앞서 나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 일관성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상승세를 이끈 건 광고뿐만은 아니다”라며 “넷플릭스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스탠더드 요금제는 15.49달러이며 광고를 봐야 하는 요금제는 월 6.99달러다. 이는 모든 주요 스트리밍 업체 중 가장 저렴한 광고 요금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애널리스트 제임스 핸니는 “NFL 경기를 보려는 이들이 4분기 구독자 증가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해 가격 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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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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