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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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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없이 2층 투신" 서민재, 악마 같은 마약 후유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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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서민재, 위너 출신 前연인 남태현과 마약 투약 적발

데이트 폭력·리벤지 포르노 피해 폭로도…서은우로 개명 후 치유의 삶 시작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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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를 통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가 마약 사범으로 경험담에서 비롯된 마약의 무서움을 알리며 어렵게 찾은 치유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이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의 전 연인으로 함께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됐던 서민재는 19일 브런치를 통해 '나는 마약 사범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같은 제목으로 진행한 한 여성지와 인터뷰 내용을 발췌한 글로, 마악 투약 초기 겪은 몸 상태와 후폭풍, 심경 등이 담겨 있다.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운을 뗀 서민재는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 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며 '그 다음 기억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며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돼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을 했다.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을 받았고 자가 보행 훈련도 했다.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일로 어머니는 교편을 내려놓기도 했다'는 서민재는 '돌이켜 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다고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 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 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서은우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진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 나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고 스스로와 다짐했다.

서민재는 2022년 8월 남태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폭로, 서울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실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지난 1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에는 남태현에게 '데이트 폭력,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남태현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 서민재와의 결별을 알렸다.

서은우로 개명 후 새 삶을 마약 중독 치료와 새 삶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서민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에 합격,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는 등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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