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사료 발굴과 AI 기술로 옛 모습 복원…30일 방송
백산 안희제 독립운동 다큐 영화 제작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기업가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된다.
부산경남방송(KNN)은 오는 26일 경남 의령 의병박물관, 29일 부산 영화의 전당, 9월 2일 창원 롯데시네마, 4일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백산白山-의령에서 발해까지' 시사회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의령군과 경남교육청이 제작을 지원한 '백산'은 오는 30일 오후 5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KNN에서 상영된다.
복원된 50대 백산의 모습 |
백산 안희제 선생은 부산 경남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한국 최대의 기업인 '백산무역'을 경영했던 기업가였다.
이 영화는 백산 선생이 59년 생애 동안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추적하는 탐사저널리즘에 기반을 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1932년 백산이 세운 대규모 쌀 생산 농장이자 독립운동의 기지였던 만주 '발해농장' 규모를 최초로 입체화했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를 국내 최초로 드론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백산 모습 복원 |
영화는 사진과 문헌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백산과 관련된 자료들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백산이 투옥되고 마지막으로 풀려났던 만주 경찰서를 찾아 당시 투옥됐던 감옥의 모습을 복원했다.
영화에는 백산과 관련된 유품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90살이 된 백산의 장손자 부부가 기억하는 백산에 대한 생생한 육성을 통해 백산상회와 백산무역, 백산이 거주한 부산 자택을 고증해 냈다.
2013년 '위대한 비행', 2019년 '물의 기억', 2022년 '허황옥 3일', 2023년 '무경계'를 연출한 KNN 진재운 감독이 하성창 촬영감독과 함께 영화 '백산 안희제'를 만들었다. 드림마우스는 딥페이크 등 첨단기법을 동원해 이미지 복원을 맡았다.
진 감독은 "이 영화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에 충실한 접근으로 구성을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관람객들의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해 기존 다큐멘터리 영화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백산白山-의령에서 발해까지 |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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