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정호연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중원의 핵' 정호연(23)이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게 많이 뛰는 선수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4시즌 월별 활동량 데이터' 자료를 보면 정호연은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이 부문 순위표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위 안에 들었다.
정호연은 지난 5월 치러진 11~15라운드에서 총 67.53㎞를 달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6월 16~20라운드에선 총 59.28㎞를 뛰어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59.53㎞)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정호연의 허파는 여름 들어서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7월 치러진 21~25라운드에서 정호연은 59.97㎞를 달려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이 순위표 5위 안에 석 달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건 정호연 뿐이다.
달리는 정호연 |
정호연은 활동량뿐 아니라 전술 이해도도 좋아 이정효 광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다.
칭찬에 후한 편은 아닌 이 감독이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정호연을 두고 "사위 삼고 싶다. 돈도 많이 벌 것 같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부터 광주에서 뛰며 데뷔 시즌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 그리고 지난 시즌 3위 고공비행에 이바지한 정호연은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를 앞두고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한편, 정호연은 주요 패스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장을 삼등분했을 때 전방 3분의 1 지역에서 시작된 '공격지역 패스'의 성공 누적 횟수에서 정호연은 304회로 3위에 자리했다.
수원FC의 윙어 안데르손이 370회로 이 부문 1위, FC서울 풀백 최준이 309회로 2위였다.
'중앙지역 패스' 성공 횟수에서도 정호연은 2위(971회)의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베르단이 1천96회로 이 부문 1위였고, 김천 미드필더 김봉수가 957회로 정호연의 뒤를 이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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