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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벤탄쿠르는 의식을 회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머리 부상이었다. 의료 팀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식은 있고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벤탄쿠르 컨디션을 신중하게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 팀 레스터 시티를 만났다. 프리시즌부터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팀 전술 훈련을 담금질했고 바이에른 뮌헨 등 강 팀과 스파링에 자신감을 한껏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중심에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로 미드필더 조합을 꾸렸다. 전방에서는 신입생 도미닉 솔랑케가 9번 자리에서 뛰었고 손흥민은 아시아 프리시즌부터 담금질했던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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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탄쿠르는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인종차별' 홍역을 치렀다.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방송 진행자가 "난 벤탄쿠르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국인 선수 유니폼을 줄 수 없냐"라고 묻자 "손흥민?"이라고 답했고, 이어 배시시 미소를 짓더니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쪽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작은 눈에 다 똑같이 생겼단 의미가 담긴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해당 영상은 부정적인 의미로 전 세계에 퍼졌고 상황을 인지한 벤탄쿠르는 "방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손흥민 널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거야. 사랑해 손흥민"이라며 메시지를 올렸다.
벤탄쿠르 사과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가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끔찍한 농담을 했다. 정말 어리석은 발언이었고 많은 축구 팬이 분노했다.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들을 만한 말은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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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국제인권자선단체 '킥잇아웃'이"우리는 벤탄쿠르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벤탄쿠르 발언은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아시아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판단된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혹시 인종차별 관련 내용을 보거나 들으면 우리게에 신고해달라"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해당 인종차별 문제를 항의했다.
인종차별 문제에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례적으로 침묵을 깨고 반응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 사과를 받았고 우리는 형제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프리시즌에 토트넘 한 팀으로 뭉쳐 열심히 뛸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묵묵부답이던 토트넘도 "벤탄쿠르의 발언과 사과에 우리 팀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는 구단 내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가치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이 포함된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클럽과 경기장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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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전 레스터 시티 반격이 거제졌고 순간순간 위협적이었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 발끝이 달아올랐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이비 바디가 머리로 돌려놔 토트넘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를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다. 여기에 벤탄쿠르까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볼 다툼 과정에서 강하게 충돌했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현지 중계진도 큰 부상이라 판단해 선수 상황 대신 관중석과 감독 반응을 옮겨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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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의식은 돌아왔고 회복에 있다. 하지만 머리 쪽 부상이 우려되는 만큼 다음 라운드에 바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과제를 안았다. 전반에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후반에 실점해 1-1 무승부, 승점 1점만 가져왔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슈팅 15개(7개), 점유율 70%(레스터 30%), 코너킥 13개(레스터 2개)로 압도적인 지표를 기록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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