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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경실, 아들의 혼전임신 고백 전 눈치챘다…"내가 작두탄 줄"('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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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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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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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탐정 24시'에서 수천만 원의 참치 미수금을 뒤로 하고 야반도주한 강남 한복판 유명 맛집 사장 추적기를 완료했다. 또, '개그계 왕언니' 이경실은 '사건수첩-그 X의 목소리'에 출격,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에 초몰입하며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뉴페이스 탐정단 이준영, 황태욱이 수천만 원의 참치 미수금을 갚지 않고 잠적한 강남 유명 맛집 식당 대표를 수개월에 걸쳐 포착했다. 식당 대표가 골프 크루즈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의뢰인과 함께 대기하던 탐정들은 마침내 대표와 대면했다. 대표는 "어디 업체냐?"며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주차장에서 긴박한 추격전이 이어지자 탐정들이 대표의 차량을 막아서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발생,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마침내 대표는 마지못해 지불 각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법률 자문인 남성태 변호사는 "개인적으로는 안 주실 것 같다.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사실은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시는 게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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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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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 수첩-그 X의 목소리'에는 '개그계 왕언니' 이경실이 함께 했다. 이경실은 이전 게스트인 임예진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웹툰 원작의 드라마 '무빙'에 깜짝 출연한 아들 손보승 자랑까지 곁들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의 사연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대기업에 취업해 건실하게 살아가던 아들이 어머니와 만남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서 시작됐다. 사연 영상을 보던 중 MC 데프콘은 이경실에게 "아들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고 행색이 불안해 보인다면, 선배님 같으면 평소와 달리 아들이 후줄근하게 오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경실은 "맨날 후줄근하다. 깨끗하게 온 적이 없다"며 "오히려 깨끗하게 오는 게 더 수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엄마의 촉'이 발동했던 때를 떠올렸다. 23살에 혼전임신 후 결혼한 아들 부부. 이경실은 "(결혼 전) 아이 가졌다고 얘기하러 올 때"라며 "그때 내가 나는 작두탄 줄 알았다. '드릴 말씀이 있다'라는 애가 아닌데 '드릴 말씀이 있다'더라. 두 번을 얘기하길래 내가 '애기 가졌냐'고 했더니 '네' 그러더니. 싸했다. 그날은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사연 영상 속 어머니는 며느리와 함께 탐정을 찾아 "내년에는 제 자식도 태어난다고 좋아했다"며 오열했다. 어머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며느리는 남편의 일기장에서 수 차례 언급된 '그 사람'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탐정들이 사건을 파헤치자, 고인이 회사에서 수차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고인의 도박 의혹도 드러나며 사건은 한 차례 종결됐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시 찾아와 아들이 생전에 자신에게도 돈을 빌렸다며 재의뢰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들의 집에 들어온 탐정들은 생전의 흔적을 재추적하기 시작했다. 사연 속 어머니가 "며느리는 친정으로 가 있으라 했다"고 설명하자, 이경실은 "남편의 흔적이 있는 집에 있긴 힘들다. 이혼해도 그 집에 있기 힘들다"는 촌철살인 리액션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아들은 생전에 아내의 불륜 추적을 다른 탐정에게 의뢰했었고, 며느리는 불륜 상습범인 것으로 밝혀져 경악을 선사했다. 심지어 또 다른 탐정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빨리 죽으라고..."라며 남편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이제 시작이다. 도파민 열차 출발한다"며 숨을 죽였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은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했지만, 아내는 수십 번이나 남편과 불륜남들을 비교하며 깎아내렸다. 심지어는 남편이 없는 사이 불륜남을 초대해, 안방에서 불륜을 즐겨 가정에 불화를 일으켰다. 그리고 임신 중이던 며느리가 중절수술을 했다는 증거까지 확보됐다. 결국 변호사의 도움으로 며느리의 상속결격 사유가 지목됐고, 의뢰인은 유산 상속 저지에 성공해 사이다 결말을 맞이했다. 이경실은 "그래도 권선징악의 결말이다. 어머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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