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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10대부터 야간업소 뛰어…이모 남편이 돈 다 썼다" 김완선 13년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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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채널A 교양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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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55)이 오랜 시간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10대부터 야간업소 공연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채널A 교양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김완선이 출연했다. 그는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고(故) 한백희를 언급했다.

김완선은 "이모는 항상 내 옆에 있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모와도 얘길 안 했다"며 "난 평생을 혼자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 가도 각자 방에만 있었고, 난 밤이 되면 늘 야간업소 공연을 하러 갔다"고 했다.

김완선은 데뷔 전부터 야간업소에 나갔고, 거기서 번 돈으로 활동을 위한 제작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만 17세였던 1986년에 가수 데뷔했다.

김완선은 "야간 공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시간이 없었다"며 "새벽 2~3시가 돼야 (공연이) 끝나니까…그땐 항상 혼자서 '밤일 안 하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모와 일한 13년간 한 번도 따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김완선은 "이모 남편이 (버는 돈을) 다 썼다"며 "가족이라 당연히 내 몫을 챙겨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긴 시간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김완선은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땐 행복했다"며 "근데 막상 내가 생각했던 (가수의) 생활과 환경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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