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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카이 귄도안
독일 남자 축구팀 주장 귄도안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귄도안은 어제(19일) 자신의 SNS에 "몇 주간 고민한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국을 위해 뛴 82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2011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때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한 숫자"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지난여름 홈에서 열린 유로2024에서 주장을 맡은 건 분명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하지만 대회 전부터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공격·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귄도안은 2011년 10월 벨기에와 경기부터 지난달 끝난 유로2024까지 A매치 82경기에서 모두 19골을 넣었습니다.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으면서 독일 사회 이민자 통합의 상징으로도 여겨졌습니다.
귄도안은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는 계속 뛸 계획이지만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등지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은 202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토니 크로스를 복귀시키며 유로2024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스페인에 져 탈락했습니다.
크로스는 유로2024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쳤습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토마스 뮐러도 최근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등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황금세대가 줄줄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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