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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피자를 던진 선수가 누군지 밝혀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파브레가스가 퍼거슨 감독에게 피자를 던진 사건에 대한 침묵을 깨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04-05시즌에 일어났다. 당시 아스널은 직전 시즌에 프리미어리그(PL) 무패 우승을 기록한 뒤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스널의 기록을 끊은 건 맨유였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널을 만나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웨인 루니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싸움이 발생했다. 경기장 터널에서 신경전이 일어났고, 누군가 피자를 던졌는데, 맨유 퍼거슨 감독이 맞았다. 분노한 퍼거슨 감독이 아스널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걸 경비원이 막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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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누가 퍼거슨 감독에게 피자를 던졌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아스널 선수였던 마틴 키언이 "뛰어난 기술을 가진 스페인 선수였다"라고 실토하며 범인이 좁혀졌다.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파브레가스였다.
파브레가스가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4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우리 팀은 매우 경쟁적이었지만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나 역시 많은 채찍질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매우 좌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워밍업만 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져서 짜증이 났다. 급하게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거기에 음식이 있었고 배가 고팠다. 피자를 한 조각 먹는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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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는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피자를 던지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싸움에 뛰어들 힘과 용기가 없었다. 거기엔 괴물들이 있었다. 엄청나게 큰 덩치였다. (던진 피자가) 퍼거슨 감독을 맞춘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맨유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파브레가스가 퍼거슨 감독에게 피자를 던질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문밖으로 던졌고 퍼거슨 감독이 지나가던 중이었던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 "내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경비원이 라커룸에 들어가려는 퍼거슨 감독을 막고 있는 것이었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 퍼거슨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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