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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경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원삼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을 하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해당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측정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알코올농도 0.08% 이상) 수치가 검출됐다.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사건 자체는 경미했지만 엄벌을 피하기는 어렵다. 경찰은 일단 장원삼을 귀가시키고 추후 다시 조사해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장원삼은 18일 오후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사고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날 창원에서 술을 마셨고, 1차부터 3차까지 이어진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 날 부산에서 일이 있었고,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는 생각 속에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접촉 사고가 났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으며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처분이 났다고 인정했다. 장원삼은 숙취 운전이었다고 해도 자신의 잘못이 맞으며, 이에 대해서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거짓 없이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서는 하차할 뜻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2022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최근 최강야구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기량과 입담을 과시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된 만큼 앞으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원삼도 이에 대해 주변에 폐를 끼쳤다면서 사과하고, 최강야구 제작진과 협의해 자진하차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장원삼입니다. 먼저 안 좋은 소식으로 긴 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한 장원삼은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장원삼은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지인·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중인 방송관계자·감독님·선수 분들·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 혼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고 글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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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에 대해 장원삼은 “8월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습니다. 술자리를 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창원에서 1차 고깃집에서 자리를 했고, 2차 해장국집에서 자리를 했습니다. 3차 택시를 부르기 전 지인과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 더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37분입니다. 모든 내용들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 드리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당일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되었습니다”면서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되었습니다”고 사건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장원삼은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관계자·감독님·선수분들·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선수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히어로즈·삼성·엘지·롯데 지금의 최강야구 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 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 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진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것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면서 최강야구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원삼은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선수로서가 아닌 장원삼으로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많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원삼이 되었어야 했는데, 실망시켜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합니다”면서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거라 합니다.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진심으로”라며 글을 마쳤다.
평소 선한 이미지에 현역 시절에는 음주운전이 두려워 아예 차도 사지 않았다고 말한 장원삼이다. 그래서 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더 놀라워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이 아닌 점에서 참작의 여지는 있으나 그래도 엄연한 음주운전이다. 장원삼 또한 이를 인정하고 있다. 장원삼은 현역 시절 뛰어난 기량과 선행의 이미지, 그리고 좋은 팬서비스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며 그간 쌓았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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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대학 졸업 후 현대에 입단했고, 2006년 29경기 183⅓이닝을 던지며 12승을 거두며 일약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우뚝 섰다. 현대의 마지막을 지켜본 선수 중 하나이며 히어로즈의 초창기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당당히 대표 선수로 선발돼 금메달에 일조하는 등 순탄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장원삼은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후 삼성 왕조의 한 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장원삼은 2010년 13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7승을 기록하는 등 선수로서의 정점을 찍었다. 2012년 장원삼은 27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7승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해 이해 다승왕은 물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정점을 보냈다. 2011년에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하는 등 삼성 왕조의 기틀을 놓은 선수이자 삼성 왕조 시절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당시로서는 최정상급 대우였던 4년 총액 60억 원에 삼성과 재계약하는 등 부와 명예를 모두 쌓았다. 장원삼은 2014년 11승5패, 2015년에도 10승9패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장원삼은 2016년부터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2승을 추가하는 데 머물며 결국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장원삼은 2019년 LG와 계약해 8경기에 나갔으나 2패 평균자책점 7.98을 기록한 뒤 방출됐고, 롯데와 계약한 뒤 2020년에도 1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8에 그친 뒤 현역을 마감했다. 장원삼은 KBO리그 1군 통산 367경기에서 1685⅔이닝을 던지며 121승98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28, 그리고 1201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음주운전 사고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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