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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개막 축포’ 이강인·‘도움’ 이재성·황인범, 코리안리거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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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르아브르전서 시즌 첫 골... 리그1 전체 1호 골

이재성·황인범은 도움... 김민재는 견고함 뽐내

황희찬·엄지성도 예리한 모습으로 기대감 키워

손흥민은 20일 오전 출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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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PSG).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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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개막 축포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쐈다. 이강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5 리그1 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강인의 시즌 첫 골.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4-1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의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1호 골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득점했다. 이는 2009년 마르세유 소속이던 마마두 니앙(1분 42초)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포다.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패스 성공률 96%, 긴 패스 정확도 100%(2/2),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았고 양 팀 통틀어 세 번째 고평점을 기록했다. 간판선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가운데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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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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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 앞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으로 시작을 알린 독일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의 활약상이 전해졌다. 같은 날 이재성(32·마인츠)은 3부리그 소속 베엔 비스바덴과의 포칼컵 1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쇄도하던 동료를 향해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다. 패스를 받은 도미니크 코어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이재성의 첫 도움이 기록됐다. 지난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던 이재성은 안정적인 잔류를 위한 선봉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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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뮌헨 김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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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도 울름(2부리그)과의 포칼컵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공중볼 경합 승률 83%(5/6), 지상 경합 승률 100%(1/1),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으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득점의 시발점도 됐다.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측면으로 정확한 긴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고 토마스 뮐러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김민재는 자신의 강점인 적극성을 강조하는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과 함께 명예 회복을 위한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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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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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공격 포인트 기록에 아쉽게 실패했다. 황희찬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0-2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에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머리에 잘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의 도움도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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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과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사진=즈베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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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스완지). 사진=스완지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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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리그를 가리지 않는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추카리츠키와의 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4호 도움으로 4-1 대승을 이끌었다. 올여름 즈베즈다에 합류한 설영우도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은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엄지성은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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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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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리안리거의 ‘대들보’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가장 늦게 출격한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 EPL 개막전을 치른다. EPL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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