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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TV서 못 뽐낸 매력, 유튜브에서…웹 예능 꽉 잡은 아이돌[TF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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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 웹 예능 MC 맡아 다양한 매력 뽐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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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이 유튜브 웹 예능 MC로 활약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은 엔믹스 해원(위)와 배이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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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음악방송 외에 아이돌 가수들이 마땅히 출연할 만한 TV 프로그램이 대폭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팝 가수들도 유튜브 예능으로 발길을 돌린지 오래다. 과거 아이돌 그룹이 단체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면 요즘은 멤버 개개인이 MC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돌 그룹은 엔믹스다. 그 중심에는 '개그 콤비'로 통하는 멤버 해원과 배이가 있다.

해원은 지난 4월부터 HLL 스튜디오닷에서 제작하는 웹 예능 '워크돌' 시즌2를 이끌고 있다. '워크돌'은 여러 바르바이트를 직접 체험해보고 리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 미용실 아르바이트 체험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해원은 뛰어난 예능감을 인정받아 시즌2 MC로 발탁됐다.

해원은 주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 군대, 샌드위치 전문점, 치어리더, 어린이 클럽, PC방, 애견 호텔 등 다양한 곳을 체험하며 일터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워크돌' 시즌2는 매 영상마다 100만뷰는 거뜬히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해원은 '워크돌' 시즌2를 통해 밈(meme)까지 만들어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항공 승무원 편에서 출근 전 거울을 보며 외친 "외모 췍(체크)"은 많은 스타들이 따라하며 밈화 됐다.

배이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유튜브 채널 아쌉스튜디오의 웹 예능 '회포자' MC를 맡아 활약했다. '회포자'는 '회사에서 포기한 자'의 줄임말. 이를 통해 배이는 어린이집, 대기업 사원, 보컬 트레이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며 넘치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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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도 '쏘리사의 시골요리 대작전'이라는 웹 예능을 선보였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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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도 지난 5월부터 유튜브 채널 픽시드(Pixid)를 통해 '쏘리사의 시골요리 대작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웹 예능은 전소연이 핫한 음식을 들고 시골에 찾아간다는 콘셉트다.

'쏘리사의 시골요리 대작전'에서 전소연은 자신의 친동생, 가수 우원재, 이영지, (여자)아이들 네 멤버 등을 게스트로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영지를 초대한 회차에서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올 때엔 한 달에 10억 원"이라며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도 지난 5월부터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을 통해 '밥사효(밥 잘 사주는 효연 선배)'라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 엉뚱한 매력으로 유명한 효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뜻밖의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MC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특히 효연은 에스파 멤버 닝닝, 스트레이 키즈 멤버 창빈 등 가요계 후배들이 게스트로 방문했을 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JYP엔터테인먼트 입사 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등 사소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효연의 진행 능력 덕분이었다.

이처럼 아이돌 멤버 개인이 나서는 웹 예능은 단체로 출연하는 예능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간 아이돌이 유튜브에서 단체로 출연하는 콘텐츠는 그룹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보니 팬들만 주로 시청했다. 반면 이처럼 멤버 개인이 출연하는 콘텐츠는 예능 프로그램에 가까워 더 대중적이다"라며 "해원의 '워크돌'처럼 콘텐츠가 흥하면 그룹의 인지도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웹 예능은 아이돌이 TV로 향하는 관문이 되기도 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뉴 페이스를 발굴해야 때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하는 웹 예능도 많이 살펴본다. 웹 예능에서 활약한 아이돌 멤버 중 눈에 띄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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