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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목 조르고 엉덩이골에 손 넣어도 No 경고? 개막전부터 ‘수준 이하’ EPL 판정 논란, 대체 언제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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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 목을 조르는 모스케라.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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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없이 넘어가는 주심.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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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심판 수준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스널과 울버햄턴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열린 1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후반 10분 황당한 장면이 발생했다. 공을 놓고 경합하던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와 울버햅턴의 제르손 모스케라가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하베르츠가 먼저 손을 써 모스케라의 진로를 방해한 게 발단이었다. 발끈한 모스케라는 넘어진 하베르츠의 목을 대놓고 졸랐다. 꽤 강하게 2~3초 정도를 누른 후 자신도 옆으로 넘어졌다.

문제가 있는 장면이었다. 옐로카드는 기본이고 판단에 따라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비매너 플레이였다. 그런데 주심도, VAR 심판진도 이 장면을 문제 삼지 않고 그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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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 엉덩이골에 손을 넣는 모스케라.캡쳐 | 비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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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케라는 후반 43분 다시 한번 문제적 행동을 했다. 허리를 숙이고 축구화를 정비하는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다가가 엉덩이골을 만지는 기행을 벌였다. 화가 난 제수스는 모스케라는 밀었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제수스가 밀친 것에 관해 카드를 꺼낼 수 있지만, 앞서 모스케라가 한 추행은 그냥 넘어갔다는 점에서 물음표가 붙는 판정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도 경기 직후 심판 판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 주의 이상한 판정’으로 이 장면을 선정했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하지 말아야 할 반칙을 한 모스케라는 단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지 않고 무사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다.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미대륙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엄청난 수익이 발생해 각 구단은 지갑을 채운다. 인기와 자본의 성장에 따라 심판 수준도 상승해야 하는데, 프리미어리그 심판진의 기량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막전부터 심판 판정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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