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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입 10억→297만원' 포그바, 도핑 징계 후 수입 급감…'70억 호화 저택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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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도핑 혐의로 4년 축구 정지 징계를 받은 폴 포그바가 수입이 급감해 자신의 호화 저택을 팔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4년간 축구 금지 처분을 받은 후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400만 파운드(약 70억원)짜리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실내에 축구장도 있는 호화 저택을 300만 파운드(약 52억원)에 매입했다. 실내 축구장이 있는 면적도 687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저택인데, 저택 안엔 게임룸, 체육관, 정원 등도 존재한다.

그러나 포그바는 호화 저택을 구입한지 8년 만에 매물로 내놓아야 했다. 이는 그가 축구를 하지 못하면서 수입이 급격하기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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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포그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향한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성장하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독보적인 축구 센스를 선보였던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뛴 4년 동안 178경기에 나와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세리에A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11 선정 1회 등 팀 성적과 개인 성적에서 모두 큰 성화를 거뒀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비록 맨유 시절과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로 복귀한 이후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포그바는 전성기 시절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축구선수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포그바는 선수 생활 말년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8월에 받았던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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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금지된 약물로 동화작용 스테로이드로 분류된다. 근육 발달은 물론 체형, 신체 감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기피되는 금지 약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에 실시된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포그바는 이후 10월에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Italia)로부터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노화 방지와 근육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 성분이 포그바 몸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자격 정지는 30대인 포그바에 큰 타격이 됐다. 1993년생인 포그바는 35세가 돼야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는데, 4년 동안 실전을 못 뛴 데다 도핑으로 논란을 일으킨 30대 중반 선수를 영입할 팀이 나올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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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 해지 작업에 착수했고, 포그바는 억울하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태이다.

다만 항소에서 무죄가 나오기 전까지 축구 활동 금지 징계가 유효해 포그바는 여전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수입이 급감했다.

매체도 "축구 정지 처분에 대한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포그바의 월수입은 1700파운드(약 297만원)로 줄어들었다"라며 "이는 그의 시즌 수입 680만 파운드(약 11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라고 설명했다. 징계를 받기 전 매달 약 10억원씩 벌던 포그바가 지금은 300만원도 못 벌게 된 셈이다.

이어 "포그바는 또한 아디다스와 맺은 3100만 파운드(약 542억원) 규모의 계약 등 수익성 좋은 스폰서 계약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며 포그바가 자신의 호화 저택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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