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무대 당시 튀르키예가 보유했던 대표적인 스타다.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2012·201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3위 ▲2013·2014년 CEV 컵대회 준우승·우승을 함께했다.
제30회 영국 런던하계올림픽 MVP·득점왕 김연경을 앞세운 페네르바흐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CEV컵 준우승-CEV컵 우승을 잇달아 차지한 2012~2014년은 튀르키예 여자프로배구 위상을 드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튀르키예 여자배구 1부리그 페네르바흐체가 2012년 7월 “유럽챔피언스리그 MVP 김연경과 두 시즌 더 함께하기로 계약을 연장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첨부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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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역시 ▲올림픽 MVP·득점왕 ▲유럽챔피언스리그 MVP·득점왕 ▲CEV컵 MVP를 휩쓴 페네르바흐체 첫 3시즌 23~26살 때가 선수로서 제일가는 황금기였다.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던 월드 넘버원의 강렬한 활약은 여전히 현지에서 추억되고 있다.
튀르키예 배구 매체 ‘볼레이볼 귄뤼위’는 “김연경이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무궁무진한 우정을 보여줬다”면서 페네르바흐체 시절 동료와 만남을 주목했다.
김연경은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4위로 이끌어 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SNS ‘발리볼 월드’에 의해 올해의 선수로 뽑힌 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14-15 튀르키예 여자배구 1부리그 페네르바흐체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크리스천 힐데브란트, 김연경, 멜리하 이스마일롤루. 사진=볼레이볼 귄뤼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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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올림픽 참가는 꿈도 꾸지 못할 세계랭킹 36위로 추락했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 홍보대사로서 2024 파리올림픽에 초청받았다. ‘볼레이볼 귄뤼위’는 크리스천 힐데브란트(39·미국), 멜리하 이스마일롤루(31·튀르키예)와 셋이 만난 것을 튀르키예에 소개했다.
김연경, 크리스천 힐데브란트, 멜리하 이스마일롤루는 2014-15시즌 페네르바흐체 동료였다. 이스마일롤루는 에지자즈바시으(2017~2019년)까지 김연경과 다섯 시즌을 같은 팀에서 뛰었다.
크리스천 힐데브란트는 2014년 제17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12년을 활동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미국배구협회 VIP 자격으로 다녀온 4박5일 파리 일정으로 달랬다.
멜리하 이스마일롤루는 4위로 파리올림픽을 마친 튀르키예 국가대표 멤버다. ‘볼레이볼 귄뤼위’는 김연경, 크리스천 힐데브란트와 페네르바흐체 사진과 10년 후 프랑스에서 재회 모습을 나란히 게재하여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모인 김연경, 크리스천 힐데브란트, 멜리하 이스마일롤루.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 홍보대사, 힐데브란트는 미국배구협회 VIP, 이스마일롤루는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프랑스를 찾았다. 사진=볼레이볼 귄뤼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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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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