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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강등권 싸움을 보면 그야말로 지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4경기가 종료됐다. 순위표 가장 아래 네 팀이 경기를 마쳤는데 인천 유나이티드만 울었다. 인천은 대전 하나시티즌과 대결했는데 종료 직전까지 1-1 상황이다가 구텍에게 실점을 해 1-2로 패했다. 인천은 패배를 했지만 9위를 지켰는데 아슬아슬한 9위로 보는 게 맞다.
대전은 웃으면서 10위에 올랐다. 만약 1-1로 비겼으면 대전이 12위였다. 전북 현대 극장승이 원인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9분 터진 권창훈의 기적 같은 골로 2-1로 이겼다. 사실상 크로스였는데 골이 되면서 전북이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잡으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전 경기보다 먼저 끝난 시점이었기에 최하위 탈출이었으나 대전이 이기면서 1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구FC는 김천 상무를 3-0으로 대파했다. 8경기 만에 승리였다. 7경기 무승 기간 동안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던 대구는 오승훈이 김대원의 페널티킥을 막은 이후 터진 세징야 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정치인이 골을 추가했고 세징야가 쐐기골을 넣어 3-0을 만들었다. 경기는 대구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분위기를 바꾸는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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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순위표는 다음과 같다. 앞서 말했듯 인천이 9위인데 12위 전북과 승점 2점 차이다. 대전과 대구는 승점이 27점으로 같은데 득점 차이에서 대전이 앞서 10위가 됐다. K리그1은 득실차가 아닌 다득점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실점은 중요하지 않다. 대전이 28득점, 대구가 27득점이다. 참고로 인천은 29득점, 전북은 33득점이다.
승점 차이, 득점 차이 모두 매우 근소하다. 한 라운드마다 꼴찌가 달라질 수 있다. 9위에 있던 팀이 12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제3자가 보면 흥미진진하지만 각 팀 관계자, 팬들은 매 경기 자체가 깨지기 직전 얼음판을 건너는 느낌이다. K리그1은 12위가 자동 강등되고 11위, 10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이 네 팀 중 단 1팀만 강등 확률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몇몇 하위권 팀들이 내려와 강등 싸움을 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네 팀이 27라운드가 된 시점에서 이렇게 근소하게 붙어 경쟁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한다. 그야말로 역대급 잔류 경쟁인 셈이다.
다음 경기에서 인천과 전북이 만나고, 대전은 김천과 대결한다. 대구의 상대는 3연패를 당한 포항이다. 인천, 전북 결과가 대전, 대구엔 자신들의 경기 결과만큼이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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