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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중원 지배자' 김민우는 확실하게 팀에 실어주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대전은 2연승을 거두며 10위에 올랐다.
김민우가 선발 풀타임 활약을 하면서 극장승에 도움을 줬다. 김민우는 밥신과 주전 중원 듀오로 낙점돼 2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김민우는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재능이었다. 2021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하며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브레멘 리저브팀 소속으로 독일 4부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61경기에 나서 9득점 11도움을 올렸다. 2023년에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해 레기오날리가 28경기에 출전해 2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활약하던 김민우는 황선홍 감독 눈에 들었다. 미드필더 전역에 나설 수 있고 좌측 풀백까지 가능한 김민우를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뽑았고 대전 부임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까지 했다. 황선홍 감독과 인연을 이어간 김민우는 이적 초반엔 많이 뛰지 못했지만 점차 출전시간을 늘렸고 최근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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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민우는 "대전 홈 데뷔전을 치렀는데 너무 기쁘고 2연승을 해 매우 행복하다. 시간도 못 보고 뛰었다. 1골만 들어가라고 생각했는데 종료 직전 골이 나올 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 밥신과 호흡을 두고는 "소통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밥신이 대구FC에서 뛰어서 그런지 마인드 자체가 한국이었다. 먼저 다가오려고 하고 해서 준비 기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췄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훨씬 좋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묻자 "미드필더에서 밥신이랑 같이 뛸 때 후방에서 더 길게 패스를 넣어주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내가 뒤에 있으면 밥신이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으니 더 후방에서 갖춰 놓고 있는 부분을 주문하신다"고 답했다. 패스 능력에 대해선 "독일에서 더 성장한 부분이 있지만 원래도 패스가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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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인연에 대해선 "여름에 제안을 해주셨다. 3~4월에 대표팀에서 지도를 받았는데 날 좋게 보신 듯했다. 대전의 상황이 안 좋았어도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고 감독님이 많이 원하셨다. 믿음을 주셔서 대전에 왔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강등권 싸움은 살얼음판이다. 김민우는 "1승이 간절했다. 무승을 끊고 승리를 거둔 뒤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인다.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고 하면서 자신감이 올랐다는 걸 강조했다. 대전은 다음 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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