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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마치 반 니스텔루이를 연상케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 주인공은 조슈아 지르크지였다. 지크르지의 맹활약에 '대선배'이자 '전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의 평행 이론까지 등장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PL 개막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져갔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배치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부진했던 메이슨 마운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켰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아마드 디알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들여 영입한 지르크지가 있었지만, 텐 하흐 감독은 리그 적응을 이유로 그를 교체 멤버에 넣었다.
맨유는 전반전 내내 풀럼에 고전했다. 풀럼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감행하며 내내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안드레 오나나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맨유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된 페르난데스는 전반 29분에 이어 전반 34분 두 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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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텐 하흐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5분 마운트와 디알로를 빼고, 지르크지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신의 한 수'였다. 후반 42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지르크지는 측면으로 공을 내주고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우측에서 공을 이어 받은 가르나초는 지르크지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지르크지는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종료를 불과 3분 남겨 놓고 터진 지르크지의 득점으로, 맨유는 결국 1-0으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모든 이목은 지르크지에게 향했다. 지르크지는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르크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경험한 최고의 기분 중 하나였다. 첫 게임에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며 데뷔골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맨유는 빅클럽이므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계획이다. 매일 100%를 다하는 것을 포함해서다"라며 성숙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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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지르크지의 활약에 엄청난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지르크지는 매우 차분한 방식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는 최근 맨유로 돌아온 또 다른 네덜란드인, 판 니스텔로이를 연상시켰다. 현재 그는 텐 하흐 감독의 코칭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반 니스텔루이와 지르크지를 비교했다.
이어 매체는 "23세의 유명한 네덜란드인(지르크지)와 마찬가지로 반 니스텔루이는 풀럼을 상대로 PL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며 두 선수의 평행 이론을 제시했다. 지르크지와 판 니스텔로이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PL 데뷔골 상대가 풀럼이었다는 점에서, 유사한 행보를 걷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지르크지는 '선배'이자 '코치' 반 니스텔루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맨유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일 성취하며 집중하려 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맨유에 있는 모든 이들은 훌륭하다. 공격수로서 반 니스텔루이가 스태프로 있으면 감사해야 할 일이다"며 반 니스텔루이의 존재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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