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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뛸 수 있을까' 19살 경쟁자 나타났다…손흥민 경고대로 '적응'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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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번리의 윌슨 오도베르(19)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도베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등 번호는 28번을 달게 됐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초기 이적료만 2,5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여기에 부대 조항 500만 유로와 10% 셀온 조항을 더해 번리를 설득했다. 총액이 3,000만 파운드가 넘는 대형 계약이다. 양민혁 영입에 지불한 금액의 9배가 넘는다.

번리 구단은 "우리는 오도베르에게 그가 번리에 있는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 유스 출신인 오도베르는 지난 2023-24시즌 번리로 이적해 총 33경기 동안 4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9경기 중 25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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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 오도베르는 지난 13일 루턴타운과 챔피언십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으로 4-1 승리에 앞장섰다. 1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오도베르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장착한 윙어로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골 결정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도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드리블이다. 지난 시즌 성공한 드리블이 53회로 유럽 5대 리그 10대 선수 중 4위에 해당한다.

이로써 오는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양민혁(강원)의 경쟁자가 추가됐다. 오도베르는 양민혁과 포지션이 같고 나이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하고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작은 체구에도 빼어난 스피드와 발재간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양민혁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손흥민은 현실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양민혁에게 북런던에서의 삶과 문화 등에 대해 조언해줄 생각이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힘들 거라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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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겁주려는 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서는 (양민혁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그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 들 것이다"라며 냉혹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양민혁이 '차세대 손흥민'으로 언급되며 '손(Son)의 아들(Son)'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난 아직 여기 있다"며 웃은 뒤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민혁보다 프리미어리그를 먼저 데뷔한 오도베르가 빠르게 자리잡는다면 양민혁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팀에 뒤늦게 합류할 양민혁은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면서 경기력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4명의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를 4,125만 유로에 데려왔고 양민혁을 400만 유로에 영입한 데에 이어 솔랑케를 6,430만 유로에 영입했다. 또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루카스 베리발도 원 소속팀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후 오도베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시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2024-25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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