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이혼할 결심', 마약 사건 로버트 할리→아동학대 리스크 안고 진정성 자신[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정대세,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사진=MBN



스타들의 가상이혼을 다룬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16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윤세영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일럿에 이어 정규 방송까지 함께 하게 된 이혜정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거 뭐지?' 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많은 꾸중을 들었다. 저는 잘 살고 있다고 나름 생각하며 살았는데 저를 돌아보게 되고, 남편도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부의 삶의 형태를 알게 되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어려웠지만 하고 나니까 남은 인생은 잘 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하는 건 새롭게 기대도 된다. 남편이 얼마나 달라질까 신났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전 야구선수 최준석은 이번 방송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그는 "처음엔 쉽진 않았다"면서도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살까보다 우리 부부가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이 뭘까 고민했다. 이걸 하면서 내 모습이 어떤지, 와이프 모습을 제가 볼 수 없는 입장이니 와이프는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모습이 있을까도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 PD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파일럿 때 이혜정 선생님과 대세 씨, 류담씨가 활약해주시면서 정규편성까지 와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든 출연진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드러내주셨다"고 진정성을 자신했다.

이번 정규 방송에는 마약 파문으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로버트 할리도 출연한다. 윤 PD는 "조심스럽게 접근한 부분이다. 대중적인 시선이 불편하지 않을까 조심해서 촬영했던 부분이 있지만 마찬가지였다"며 "촬영이 들어가자마자 진심으로 임하셨고 할리 씨는 마약 사건에 대한 상황적 이야기나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아내, 가족 분들에게 전혀 하지 않으셨더라. 그런 부분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감없이 이야기해주셨고 그러면서 가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시면 우려하시는 시청자 분들도 다르게 판단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정대세, 김용만, 윤세영PD,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사진=MBN



앞선 파일럿 방송에서는 아동학대 논란도 있었다. 가상이혼이지만 이혼 이야기를 정대세 부부가 아이들 앞에서 여과없이 하면서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나온 것. 윤 PD는 이를 언급하며 "아동학대라는 키워드가 프로그램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으로서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혼을 다루면서 이혼의 가장 큰 축 중 하나인 양육권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면서 "대세 씨 촬영 당시에도 직접적 노출이 아니라 아이들로 표현을 해서 그 과정을 설명했지만 보시는 시청자 분들께는 정서적으로 우려가 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제작진으로서 사과드린다"며 "정규편성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만 참여하고 이혼 과정이나 부부간 갈등 요소에서는 최대한 배제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대세도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끔 촬영을 하다 보니 티비에 나오는 본인들 모습도 즐겨본다. 끝나고 나서도 현실이 아니고 촬영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말을 했고 아이들도 납득하고 이해하더라"며 "방송 끝나고 나서 부부 사이가 좋아지다 보니 그렇게 충격을 받은 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MC 김용만은 "완충적인 게 있고 전문가를 동반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점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이결'이 과연 우려를 딛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