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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1타 차‘ 김아림, LPGA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R 공동 2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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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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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이다.

김아림은 16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퐁당퐁당 흐름을 보여줬지만, 후반 홀에만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대회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김아림은 선두권으로 2라운드를 시작할 전망이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1라운드 선두 이민지(호주)와 단 1타 차이인 만큼 흥미로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아림은 2020년 국내 투어를 마치고 그해 US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LPGA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 BMW 챔피언십,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기록이다. 지금 펼치는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찍은 공동 4위가 가장 높았다.

김아림은 “힘든 하루였다. 골프가 쉬울 땐 한없이 쉽고, 어려울 땐 말도 못하게 어렵다.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자신의 출발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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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지난해 10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를 기록한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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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두에 오른 호주 교포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쾌조의 경기력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해 톱10만 두 차례 기록하고 우승에는 닿지 못했던 그는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아림을 비롯해 메간 캉(미국), 6홀을 남긴 릴리 메이 험프리 등 공동 2위권의 추격을 떨쳐내야 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아야카 후루에(일본)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로 릴리아 부(미국), 최혜진, 이소미 등과 공동 22위에 그쳤다.

이외에도 임진희는 공동 39위(이븐파 72타), 김효주는 공동 48위(1오버파 73타), 안나린과 신지은은 공동 62위(2오버파 74타) 등에 머무르며 다소 부진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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