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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ML도 의문인데, 또 부상 강판이라니...안 풀리는 사사키, 발목에 강습 타구 맞고 1⅓이닝 만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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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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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가 부상 복귀 후 3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사사키는 15일 일본 훗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 필드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6개의 공만 던지고 강판됐다. 부상 이슈다.

전반기 6월 8일 이후 오른팔 피로 증세로 두 달 가량 자취를 감췄던 사사키. 8월 1일 세이부전 복귀해서 최고 160km의 빠른공을 뿌리며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건재함을 과시했다.

8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9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7일 만에 다시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마츠모토 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호소카와 료헤이를 중견수 뜬공, 아리엘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깔끔한 삼자범퇴.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찍었다.

2회에도 기요미야 고타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아사마 다이키에게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가 사사키의 오른 발목에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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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사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치료를 받았고 마운드로 돌아와 투구를 준비하는 듯 했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사사키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사키는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사키는 올해로 5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 하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021년에서야 데뷔했다.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외계인급 재능’으로 일찌감치 미국 무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2년에는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특급 재능을 만천하에 알렸고 이 해 20경기 9승4패 평균자책점 2.02(129⅓이닝 29자책점) 173탈삼진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에 일조했지만 역시 15경기 7승4패 평균자책점 1.78(91이닝 18자책점) 135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오른손 중지 물집, 내복사근 부상, 고열 증세 등 다양한 부상으로 3번이나 1군에서 빠졌다.

2021년 데뷔 이후 한 번도 규정이닝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진출 열망을 과하게 드러내면서 빈축을 샀고 급기야 연봉 협상에서 잡음까지 일으켰다. 스프링캠프 합류도 하지 못할 뻔 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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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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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즌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부상을 비롯한 내구성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지난 5월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마친 뒤 피로 회복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런데 6월 8일 히로시마전에 복귀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트레이너와 사사키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확답하지 않은 뒤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올 시즌 이후 프리에이전트(FA) 랭킹 50위를 선정하면서 사사키를 3위로 올려놓았다.

이 랭킹을 작성한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사사키는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슈퍼스타다. 하지만 사사키의 소속팀 지바 롯데가 올해 오프시즌 사사키를 포스팅할지는 알 수 없다’라며 ‘올해 지바 롯데 선발 투수로 나온 사사키는 1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20, 9이닝 당 10.6탈삼진을 기록했다. 20~21살 시즌에 2년 연속 평균자책점 2.00 이상, 9이닝 당 탈삼진 12개 이상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의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이번에는 불의의 부상이다. 하지만 사사키의 2024년은 좀처럼 안 풀리는 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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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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