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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김판곤 시대 알린 울산, ‘리빙 레전드’ 김영권이 돌아왔다···“생각보다 늦은 복귀지만 부상 재발 없는 게 중요”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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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34·울산 HD FC)이 돌아왔다.

김영권은 8월 10일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영권이 공식전에 나선 건 6월 1일 전북 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김영권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재활에 매진해 왔다.

김영권은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잘 보여준 듯하다”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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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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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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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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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에 복귀했을 땐 같은 부위를 다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복귀전에서 통증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아직 100%는 아니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팀이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김영권의 얘기다.

김영권의 복귀전이었던 대구전은 김판곤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이기도 했다.

김영권은 “김판곤 감독님은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며 “축구에 대해선 정말 진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오시고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해 세세히 알고 계셨다. 감독님이 ‘우린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느 팀을 만나든 지배하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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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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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휴식 없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영권은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 한국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를 소화했다.

김영권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에도 쉴 수 없었다. 울산이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 김영권은 2월 21일 ACL 16강 2차전 반포레 고후 원정에 선발로 나서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영권은 울산의 붙박이 수비수로 K리그1, ACL 병행을 이어왔다.

3월 A매치 휴식기엔 또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섰다. 김영권은 태국과의 2연전 모두 출전했다.

김영권은 이후에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팀 중심을 잡았다. 축구계에선 김영권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바뀐 건 없었다. 결국 김영권은 6월 1일 전북전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두 달 이상 팀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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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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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팀이 중요한 시기 부상을 당한 것 같아 아쉽긴 했다”며 “개인적으론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잘 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만 집중한 2024년 상반기였다. 부상을 당한 뒤엔 말 그대로 푹 쉬었다. 그 덕에 다시 뛸 힘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김영권은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김영권은 세 차례 월드컵(2014·2018·2022) 포함 A매치 11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2022시즌부턴 울산 후방 핵심으로 팀의 K리그1 2연패에 앞장선 바 있다.

그런 김영권이 부상을 털고 김판곤 시대의 개막에 맞춰서 팀에 돌아왔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코리아컵에선 광주 FC와의 준결승 1, 2차전을 앞두고 있다. 9월부턴 2024-25시즌 ACL 정상 도전을 시작한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코리아컵에서의 우승과 ACL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영권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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