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스타의 꿈 실현 가능성은 낮아
중학생 때부터 활 쐈고
뒷마당엔 양궁장도 있어
고향서 금메달 재밌잖아
그래미 어워드를 7차례나 수상한 힙합 스타이자 유명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사진)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닥터 드레 본인은 진지하다.
미국 연예매체인 ‘TMZ’ 등은 14일 “드레가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서 2028 LA 올림픽 출전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닥터 드레는 양궁으로 미국 대표팀 합류를 노린다며 “정말 진지하다”고 이야기했다.
닥터 드레는 자신이 중학교 시절부터 활을 쏴왔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잠시 활과 멀어졌지만, 아들이 최근 장비를 사주면서 양궁에 다시 빠져들었다.
닥터 드레는 “특히 (고향) LA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금메달을 따는 건 재미있지 않을까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닥터 드레가 꽤나 진지하게 말해 화제가 되고 있지만, 1965년생으로 4년 뒤에는 60대 중반으로 향하는 그가 대표팀에 오를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정만 앞설 뿐 양궁 종목에 대해 아직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은 듯하다.
닥터 드레는 “뒷마당에 양궁장이 있다. 올림픽 예선은 77피트(약 23.47m)라고 들었다. 하지만 난 90피트(약 27.43m) 거리에서 연습한다”고 했다. 그러나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의 본선 사거리는 70m다.
미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 남자 결승에서 김우진에 패한 은메달리스트 브레이디 엘리슨(36)이다. 엘리슨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5차례나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섰고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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