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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아 PL 절대 쉽지 않아, 완벽해야 최고가 될 수 있어" 손흥민, 1월 합류하는 양민혁에게 '따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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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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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3일(한국시간) "양민혁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손흥민은 '맨 인 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에게 이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성공하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어느덧 10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손흥민은 408경기에 나서 162골 84도움을 올렸다.

양민혁도 손흥민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토트넘행이 확정된 양민혁은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손흥민 선수가 있어 적응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손흥민은 한국의 주장인데, 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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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윙어'로 이름을 알린 양민혁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동계 훈련 당시 윤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민혁은 곧바로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민혁은 2라운드 광주FC를 상대로 K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강원 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양민혁은 좌측 윙어로 나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때리는 슈팅, 과감한 돌파, 연계 등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느덧 8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넘어섰다. 상도 휩쓸고 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역대 최초로 4회(4월, 5월, 6월, 7월),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엔 5번 이름을 올렸다. 강원 이달의 선수는 5, 6월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양민혁은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K리그1 강원FC 소속의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클럽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4월에 18세가 된 양민혁은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으며, 2025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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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까지 5~6개월 남은 상황에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우선 손흥민은 지난 7월 직접 양민혁을 만나 "양민혁과 길게 만나지 못했다. 짧게나마 이야기를 했다.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고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준비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 몸 상태 관리, 훈련, 경기 다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하다가 1월에 보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13일 '맨 인 블레이저'와 인터뷰에서 "이곳에서는 정말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그에게 꼭 말해줘야 할 것 같다. 언어, 문화, 신체적 조건 등 모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게 되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 그가 겁먹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매일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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