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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남편, 옆집 여자와 정신적 교류" 아내 말에…오은영 "망상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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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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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텔레파시로 외도 중이라고 주장하는 아내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치료를 권유했다.

지난 12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과녁 부부'가 출연해 오 박사와 상담했다.

결혼 13년 차인 과녁 부부는 많은 갈등 끝에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편은 "부부 중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따져보고자 소송을 내봤다"고 했다.

그 결과로 이혼이 성립됐다고 하자, 오 박사는 "재판부를 우습게 보는 행동"이라며 "공권력과 공공재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고, 그런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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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상 관찰 영상에서는 과녁 부부의 싸움에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아내는 경찰을 집으로 부르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이 분노조절장애"라고 주장하며 "화난다고 냉장고를 엎거나 벽돌로 저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대화를 그만하자는 말을 수십번 했는데, 통하지 않아 화가 나 냉장고를 밀친 적은 있다"며 "벽돌 사건은 아내가 먼저 문을 안 열어줘 그랬다"고 해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정 폭력은 범죄라는 거 다 아실 것"이라며 "옥신각신하다 수시로 경찰을 부르는 것 같은데, 두 사람 마음속에 아이들은 없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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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계속해서 의심했다. 남편이 차량 방향제를 리필하자, 아내는 "지나가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방향제 리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트 갈 때마다 오가는 여자가 많은데, 남편과 싸우고 외출하면 그들이 날 째려본다"며 "남편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텔레파시로 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내는 자기와 싸운 후 남편이 창고 방에 들어가 옆집 여자와 정신적 교류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오 박사는 "그런 거 없고, 그런 일이 있다고 한다 해도 사기"라며 "아내분이 망상까지 진행되는 것 같아서 염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받아야 한다"며 "망상은 타인이 아니라고 말할수록 견고해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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