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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김지호 "변성환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돈 생각 없이 감독님 때문에 수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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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변성환 감독의 아들'과 다름 없는 김지호는 스승에 대한 엄청난 신뢰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로 승리를 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무패(4승 6무)를 기록하면서 파죽지세 흐름을 이어갔다. 순위는 5위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수공사로 인해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기자마자 올린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관중은 8,370명이었다.

김지호가 또 골을 넣었다. 2003년생 김지호는 수원, 성남FC 유스를 거쳐 성장했고 용인시축구센터에서도 뛰었다.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 변성환 감독 러브콜을 받고 수원에 합류했다. 기회를 얻던 김지호는 24라운드 부천FC1995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안양전에서도 기회를 얻은 김지호는 우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이 넣은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김지호의 선제골은 수원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감독은 김지호를 두고 "활약을 충분히 예상했다. 김지호를 11살 때 알았다. 내 첫 제자였다. 37살 때 성남FC 유스 감독이었을 때 김지호를 제자로 봤는데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 지켜봤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했고 소통을 했다. 측면 윙포워드에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수행할 선수가 필요했고 김지호에게 제안을 했다. 좋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나와 함께 하기로 했다. 이야기를 많이 안 해도 둘이 뭘 원하는지 안다. 기회를 제공하면 보답을 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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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선수로 뽑힌 김지호는 "오늘부터 시작해서 안양,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와 만난다. 연승을 해서 상위권에 오르겠다고 다짐했고 공격 포인트로 팀에 승리를 이끌어 너무 행복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런 인터뷰장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변성환 감독에 대해서 "초등학교 때 선글라스를 끼시고 등장하셨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셨다. 카리스마에서 압도를 당했다. 지도력과 통솔 능력은 남달랐다. 축구로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전술적으로 나와 잘 맞다.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 변성환 감독은 최고 지도자다"고 말했다.

수원 입단 전 포부를 묻자 "주 포지션이 사이드였는데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대학 시절에 봤다. 힘든 시절을 보냈다. 감독님이 기회를 줘서 사이드에서 다시 뛸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변성환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하셔 합류하라고 했다. 조건과 상관 없이 오케이를 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프로로 가고 싶었고 꿈을 이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계약 조건, 돈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감독님과 함께 행복축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득점에 대해선 "용인축구센터를 나와 더 뜻 깊다.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도움 덕이었다. 운 좋게 골을 넣었다.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장점을 묻자 "새로운 마일랏, 파울리뇨는 정말 잘한다. 운동장에서 배울 점이 많다. 운동장에서 경쟁자로서 사이드에서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서 그라운드에서 출전시간을 오래 살아남고 싶다"고 답했다.

김지호는 "첫 월급을 받고 수당까지 받았다. 내일 부모님과 좋은 레스토랑으로 간다. 월급을 받고 선수들에게 커피를 쐈는데 거의 안 남았다. 머리 자르고 그랬다"고 하며 첫 월급을 받고 한 일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반에 피지컬적으로 힘들었다. 후반에 근육이 올라와 주저 앉았다. 뒤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마음 놓고 교체되어 경기를 봤다. 끝까지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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