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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와 주장 손흥민이 만났다. 두 사람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예고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솔랑케와 토트넘 선수단이 인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솔랑케는 토트넘 선수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며 첫인사를 했다.
주장 손흥민은 솔랑케를 보자 "환영한다. 몸 상태는 괜찮냐"라고 물었고 솔랑케는 그를 안으며 "만나서 반갑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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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로부터 솔랑케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솔란케는 2030년까지 지속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을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기꺼이 지출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9일 "솔랑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추가금을 포함한 6500만 파운드(약 1140억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라며 이적 규모를 밝혔다.
토트넘은 2019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6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솔랑케의 이적료가 은돔벨레의 이적료가 같아 공동 1위가 됐다.
솔랑케는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 영입되는 건 정말 제가 원하던 전부다. 훌륭한 클럽이고 내 야망과 어울리는 거대한 클럽이다"며 "훌륭한 감독,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내 역할을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솔랑케는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클럽이 선수단 전체에 걸쳐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옵션이 훌륭하고 그것이 최고의 클럽에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그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일을 해왔고 그 외에도 훌륭한 자질을 가진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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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영입을 반겼다.
그는 솔랑케 영입에 대해 "그는 분명 내가 매우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다. 그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솔랑케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그의 영입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영입한 솔랑케를 팬들 앞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0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경기 전, 토트넘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솔랑케를 팬들 앞에서 첫인사를 하게 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여러 포지션의 보강을 약속했다.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히샬리송이 아쉬웠다. 히샬리송은 시즌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주전에서 밀렸고 득점 페이스가 올라왔을 때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리그 11골을 넣었으나 그의 이적료가 1000억 원이 넘는 것을 고려하며 부족한 활약이었다.
히샬리송의 빈자리는 주장 손흥민이 채웠다. 손흥민은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36경기 중 2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출전, 14골과 5개의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의 한계점이 보였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자, 손흥민은 고립되기 시작했고 토트넘의 공격도 무기력해졌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아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바꿨고 손흥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토트넘 팬들과 전문가들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왼쪽 윙어에서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영입은 더뎠다. 솔랑케를 포함해 브렌트퍼드의 아이반 토니, 페예노르트의 산티아고 히메네스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영입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토트넘은 그레이와 양민혁 등 유망주 영입에만 집중하는 모양이었다.
프리시즌에도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해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 손흥민의 득점이 나오지 않자, 오른쪽 윙어인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도 했다.
솔랑케는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일주일간 발을 맞추고 오는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부터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의 개막전 출전에 대해 ""솔랑케가 출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프리시즌 대부분을 본머스에서 뛰었다. 물론, 이번 주에 그를 살펴볼 것이지만 그가 프리시즌을 대부분 소화했다"며 솔랑케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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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는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그의 최근 활약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첼시, 리버풀 등 빅클럽을 거치며 성장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2018년 여름 본머스로 이적해 2020-21시즌부터 스트라이커로서 득점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솔랑케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48경기 30골을 넣으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조용한 듯했으나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 경기 출전해 1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밝힌 대로 득점뿐만 아니라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에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솔랑케의 영향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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