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LG 4경기 차, 두 팀 총력전 예고…김도영 30-30 달성도 관심거리
5위 싸움도 후끈…전 구단이 가을야구 가능
KIA-LG 평일 경기 매진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우승의 향방이 걸린 1,2위 맞대결이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치른다.
12일 현재 1위 KIA는 2위 LG에 4경기 차로 앞서있다.
KIA는 지난 6일까지 6.5경기 차로 달아났으나 최근 LG가 4연승 신바람을 일으키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KIA와 LG의 올 시즌 잔여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팀 간 3연전은 2024 프로야구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A는 34경기, LG는 3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남은 경기에서 1위 KIA를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며 "단, 주말 KIA와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아예 LG와 3연전 일정에 맞춰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의 데뷔전 일정을 잡았다.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라우어는 이번 주말 LG와 3연전에 등판한다.
KIA 김도영 |
KIA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의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여부도 관심을 끈다.
김도영은 지난 3일 시즌 29호 홈런을 친 뒤 약 열흘 동안 침묵하고 있다.
아홉수에 걸린 탓인지, 이후엔 장타 생산도 멈췄다.
김도영은 올해 안에 홈런을 치면 박재홍 해설위원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 시절 세웠던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22세 11개월 27일)을 깬다.
KIA는 LG와 맞대결에 앞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상경한다.
박병호 환영하는 박진만 감독 |
2위 LG를 1.5경기 차로 쫓는 3위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도 계속된다.
삼성은 kt wiz, NC 다이노스를 연이어 만난다.
kt, NC의 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kt는 최근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6위로 밀렸고, NC 역시 선발 문제로 5연패에 빠졌다.
반면 삼성은 8월 이후 승률 0.66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택연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
4위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수원에서 kt와 맞붙는다.
두산은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342에 달할 정도로 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으나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8.39에 달한다.
많이 득점하고 많이 실점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후반까지 대량득점-대량실점 경향이 이어져 불펜에 쌓인 피로도가 상당하다.
부상에서 빠졌던 우완 핵심 불펜 최지강이 곧 합류할 예정인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5위 싸움도 치열하다. 5위 SSG 랜더스와 최하위 키움과의 승차는 단 5.5경기 차다.
어느 팀이든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고, 어느 팀이든 턱걸이로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도 있다.
SSG는 7위 NC, 9위 한화를 연이어 만난다. 5위 싸움에 태풍이 불 수도 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3~18일)
구장 | 13∼15일 | 16∼18일 |
잠실 | 롯데-두산 | KIA-LG |
고척 | KIA-키움 | |
대구 | kt-삼성 | |
창원 | SSG-NC | 삼성-NC |
대전 | LG-한화 | |
인천 | 한화-SSG | |
부산 | 키움-롯데 | |
수원 | 두산-kt |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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