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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봉 3000억' 러브콜 이강인, 현실은 이번 달 '첫 트로피'…프랑스 슈퍼컵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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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PSG)이 새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기된 프랑스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4-25시즌을 준비 중인 이강인은 최근 사우디의 타깃이 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9일(한국시간) "지난 여름 PSG에 도착한 이강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한 클럽은 그를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기사를 작성한 산티 아우나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3세의 한국인 이강인은 마케팅 가치가 뛰어나며 리그 확장을 위한 핵심 영입으로 간주된다"며 "사우디는 현재 PSG에 중요한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고 이강인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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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면 연봉은 무려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급통계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 나스르에서 뛰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연봉은 2억 유로(약 298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롱도르 출신의 카림 벤제마와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1억 유로(약 1491억원)로 뒤를 잇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사우디로 간다면 단번에 아시아 선수들 중 연봉 1위가 된다. 또 이적료 역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풋 메르카토'는 지난달 "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43억원)를 제안했지만 PSG가 거절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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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우디가 PSG를 설득하기 위해선 이강인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43억원)가 넘는 액수를 제의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 아시아 선수 이적료 1위는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약 746억원)에 SSC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이다.

이강인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대가로 사우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이 8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돼 시즌 시작하자마자 이강인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0일 "8월 28일 PSG와 AS 모나코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가 모나코 공국에서 열린다"며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파리나 모나코에서 8월 안에 대회를 열기를 원했고 루이2세 스타디움(모나코 홈구장)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PSG는 이 경기를 겸해 중국 투어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중국 개최가 취소되면서 PSG의 중국 투어 일정도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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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원래 이 경기는 프랑스와 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5월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발전했다"며 "양국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 행정부 부담으로 인해 이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단판으로 트로피를 놓고 펼치는 경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PSG가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기에 리그1 2위 팀인 모나코와의 경기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커뮤니티 실드라는 이름으로 슈퍼컵을 치르지만 리그1은 불가피하게 시즌 도중 치르게 됐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이강인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PSG는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의 PSG에서 첫 트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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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1월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PSG는 2-0으로 승리했고 이강인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으로 인해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 요청해 이 경기까지 뛰고 카타르로 향하겠다고 했고 대표팀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가 연기되며 PSG로서도 큰 차질을 빚었다. 다른 빅클럽은 프리시즌 기간에 미국이나 아시아 투어 등을 돌며 많은 수익을 얻는다. PSG도 중국에서 프리시즌을 통해 수익을 기대했으나 무산됐다.

PSG는 훈련장에서 훈련만 하며 유럽에서 친선 경기 2경기만 치르고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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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오스트리아 1부 팀인 슈투름 그라츠와 친선 경기를 치렀고 오는 11일 독일에서 분데스리가 강호 RB 라이프치히와 마지막 친선 경기를 갖는다.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인 7.6점을 줬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이번 시즌 첫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사진=연합뉴스, PSG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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