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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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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또 '은돔벨레급' 지출…'손흥민 NEW 파트너' 솔란케, 6년 계약 완료→이적료 1132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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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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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9번 공격수가 영입된다. 도미닉 솔란케가 다음 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최전방을 이끄는 게 확정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과 본머스는 도미닉 솔란케 계약에 관한 모든 서류에 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솔란케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과 함께 "토트넘과 본머스는 도미닉 솔란케 계약을 위한 모든 서류에 서명했다"라며 "기본 이적료 5700만 파운드(약 993억원)에 옵션 800만 파운드(약 139억원)가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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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도미닉 솔란케가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에 본머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을 완료했다"라며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이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솔란케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고, 금요일(9일) 밤 사이에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라며 "이번 계약은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이며, 본머스도 구단 역대 이적료 수입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199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솔란케는 과거 자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4골을 터트려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진 선수다.

유망주 시절 첼시에서 뛰었던 솔란케는 U-20 월드컵 활약으로 2019년 리버풀 이적에 성공했으나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당시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였기에, 어린 유망주였던 솔란케는 리버풀에서 2년을 뛰는 동안 27경기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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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솔란케는 2019년 여름 현 소속팀인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 데뷔 시즌에 그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본머스가 강등을 당하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기 시작했다.

솔란케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2020-21시즌부터이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솔란케는 2020-21시즌 리그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2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고, 2021-22시즌엔 29골 7도움을 기록해 본머스를 리그 2위에 올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1부리그로 돌아온 솔랑케는 2022-23시즌 6골 7도움을 기록해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9골을 터트리며 솔란케는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엔 한 달 동안 6골을 터트리면서 4골 4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제치고 12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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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에서 뛰어난 한 해를 보낸 솔란케는 다시 빅클럽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다음 시즌 손흥민을 대신해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던 토트넘이 솔란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해 여름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지 않고 내부 자원으로 케인의 공백을 메꿨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케인을 대신해 새로운 9번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자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토트넘 입단 후 주로 왼쪽 윙어로 뛰던 손흥민은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화에도 적응에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시즌 그는 왼쪽 윙어와 9번 공격수 자리를 오가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계속 최전방에 두기 보다 손흥민을 대신해 최전방을 이끌어 줄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솔란케를 최종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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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를 높이 평가한 토트넘은 다시 한번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각오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이적료가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 2019년 여름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에 영입한 프랑스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실패한 영입으로 분류된 선수이다. 토트넘 클럽 레코드 금액으로 영입된 그는 한 번도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토트넘은 결국 이번 여름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은돔벨레로 큰 실패를 봤던 토트넘은 검증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솔란케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바이아웃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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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터트린 솔란케가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최전방 라인을 보유하게된다. 솔랑케는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며 타이틀 사냥과 순위 도약에 도전할 전망이다.

또 솔란케는 이번 여름 토트넘의 4번째 영입생이 된다. 여름 이적시장 개장 후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는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양민혁까지 총 3명이었다. 이중 2006년생 강원FC 윙어 양민혁은 내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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