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김흥국 "영화 '건국 전쟁' 보고 제작 결심"
"MZ 세대가 부모님 모시고 함께 봐도 좋은 영화"
영화 제작자 김흥국은 "'건국전쟁'을 보고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일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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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제작진은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영화 제작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제작자로 나선 가수 김흥국은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조국 근대화를 위해 초석을 쌓고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의 얘기를 다큐로 만들면서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자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모습에 다시한번 고개가 숙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어르신들만 보는 영화가 아니라 젊은 MZ 세대도 부모님,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다큐멘터리지만,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젊은 시절은 상당 부분 극영화로 재연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고두심과 현석이 맡았고, 배우 김궁이와 양수아가 각각 박정희 육영수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육 여사 서거 50주년이자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흥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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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두 사람이 성장한 일제강점기부터 박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1979년 10·26 사건에 이르는 시기를 다룬다.
연출은 윤희성 감독은 "다큐멘터리라도 재연 연기자들이 많이 등장하게된 이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 장년 시절에 겪었던 얘기들을 풀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장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시사회에서 보신 장면들도 여러차례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원래 보다 훨씬 많이 삭제된 것"이라면서 "그동안 수도 없이 편집작업을 하면서 수정 보완해오고 있지만 편집 심의 절차상 부득이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고, 당시 극영화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와 편집 보완 과정을 거쳐 당초 내용들을 상당 부분 줄였다.
김흥국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초석을 쌓고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의 얘기를 다큐로 만들면서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자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모습에 다시한번 고개가 숙여졌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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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사회를 가진 뒤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과 영상은 어디선가 본 듯한 것들이 많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김흥국은 "개봉 일정을 육 여사의 서거 50주년에 맞추다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극 전체의 흐름을 보시면 충분히 만족해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8대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는 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의 총탄에 피살됐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유일하게 피살된 대통령 배우자로 기록돼 있다. 이 작품은 올해 4월 촬영에 들어갔다.
김흥국은 대표적으로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연예인 중 한명이다. 그가 박정희 육영수 일대기를 제작하게 계기가 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올해 2월 개봉해 117만명을 동원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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